나의 이야기

7/2화 보슬비 약간

강나루터 2024. 7. 3. 02:06

청전 큰 스님

ㅇㅇㅇ

보슬비가  계속내린다  이정도의 안개비라면오이 넝쿨이 잘 올라가게 말뚝을 밖고 중간중간 가로새도 가설할수도 있지만 비 핑게로 인터넷만보았다 혜국스님의 법문은 보통 신자들이 알아 듣기 쉬운 이야기를 많이 섞어하기 때문에 아내도 경청을 한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큰나무는 물을 많이 흡수하고 작은 풀도 제가 필요한 만치 수분을 흡수하기 마련이다 눈도 밝아서 멀리 떨어져서도  화면에 쓰인 글씨를 읽는다 혜국 스님 이름만 아는것으로도  큰 공부를 하는것이다   힘이 들어  오래 앉아 있지못하고 누어서 자는시간도 많다

큰 얼룩개도 비가 약간 내려도 마당에 앉아 있다  우리집에 와서는 고개를 들고 앉기도 많이한다  옛날 집에서는 작은개를 함께 길러서 서 로 작난도 했었다  우리집에와선 틈만 있으면 자리를 옮겨주고 했더니 내가 가면 일어나서 산책 갈생각을한다 아침 저녁으로 가까운 거리를 몰고다니니 길가를 부지런히 살핀다 허구많은날  좌선만하니 답답하기도 할것이다 

고양이도 두마리가 찾아 와서 먹이를 달라고 조르니  조금씩 주니  그것도 습관이 되어 날마다 찾아온다 함께 밥을 먹는가족을 식구라고하는데 개와  고양이도  내 식구다  모든 피붙이들이 친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고양이가 나를 밑고 곁에서 앉고 누으니 반갑다 

이교수는 비가 와도 오두막을 찾아 온다 시내에 아파트가 있으면서도 촌구석을 찾아오니  자연을 즐기는 맛이 있나보다  백노도 바라 보고 산꿩도 가끔 보니  벽돌집에 갇혀 살기 보다 나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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