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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굴뚝 예술의 정수 아미산 굴뚝

강나루터 2010. 12. 11. 21:07

 

 

 

굴뚝 예술의 정수  아미산  굴뚝

 

 

 

 

 왕비의 정침인 교태전(交泰殿) 후원에는 경회루 방지를 축조할 때(태종 12년, 1412)

들어낸 흙으로 조성한 '아미산(峨嵋山)'이라는 가산이 있으니 

이 아미산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가장 아름다운 꾸밈새를 가진 후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미산은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축조한 4단으로 된 화계를 두어

마치 삼각산 줄기가 흘러내려와 명당을 잉태하고

그 터에 교태전을 앉힌 듯한 느낌을 주 게 하고 있다.

 

그러하니 아미산은 명당을 만들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가산인 것이다.

 

아미산 화계에는 괴석(怪石), 석조(石槽), 석지(石池) 들을 모 양 있게 배치하여

볼거리로 삼았으며, 화계 후면에 있는 네 개의 굴뚝도

아미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위한 장식적 조형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괴석은 문양이 새겨진 팔각 또는 사각의 석분(石盆)에 심어놓아 장식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석조는 거북 좌대 위에 두 마리의 용이 서린 형상의 것과

연 화형 수조(水槽)에 월궁을 상징하는 두꺼비를 새긴 것이 있다.

 

모두 왕실의 안녕과 장수 그리고 건강한 왕자의 잉태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것이다.

방 형 석지(石池)는 함월지(涵月池)라는 글이 새겨진 것과

낙하담(落霞潭)이라는 글이 새겨진 것이 있다.

 

함월지란 달이 잠긴 못이란 뜻이고, 낙하담은 노 을이 잠긴 못이란 뜻이니

이 얼마나 차원 높은 풍류적 상상력이란 말인가.

붉은 벽돌로 축조한 굴뚝 네 개는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중건할 때 만든 것으로,

높이는 260㎝이며

 

당초문, 소나무, 대나무, 매화, 모란, 국화, 용,  호랑이, 박쥐, 해태, 구름 등의

정교한 문양을 색깔 있는 조형전으로 구워서 굴뚝의 벽면에 박아 장식하였다.

 

이러한 문양은 왕과 신하를 상징하며,

행복과 장수를 희구하고 선비적 고고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굴뚝의 상부에는 목조 건물 지붕 형태의 연가(煙家)를 설치하였다.
화계에는 역시 아름다운 꽃나무가 있어야 한다.

아미산의 화계에도 옥매, 황매, 홍매, 매화, 모란, 작약, 산철쭉, 앵두 등

화목류가 심어져 있고

 

단 위 의 동산에는 소나무, 참배나무, 느티나무, 살구나무, 산수유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놓았다

 

 

 

 

 

 

 

 

 

 

 

 

 

 

 

 

 

 

 

 

 

 

 

 

 

 

 

 

 

 

 

 

 

 

 

 

 

 

 

 

 

 

 

 

 

 

 

 

 

 

 

 

 

 

 

 

 

 

출처 : 양지방이올
글쓴이 : 창현마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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