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스크랩] 통도사 구하스님 반야심경

강나루터 2015. 10. 4. 04:55

어려운 시기에 통도사를 이끌어 오셨던 구하스님(1872-1965)의 반야심경을 올립니다.

구하스님은 불교가 한창 핍박받던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시기를 지나 해방과 더불어 대한민국 초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통도사를 이끌어오신 존경받는 스님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경봉스님과 월하스님이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으뜸이며 불찰대본산 통도사의 법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하스님의 필력은 정통서예를 익힌 서예가들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명필이었으며 통도사 곳곳에 현판과 주련으로 남아 그 생생한 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서예가가 쓴 반야심경보다도 깊은 내공이 깃들인 구하스님의 반야심경을 애지중지 소장해 오다가 여기에 공개합니다.

모름지기 고승의 심혼이 깃들어있는 반야심경이므로 참배하는 마음으로 보아주시고, 서예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런 아름답고 힘있는 글씨를 보면서 한층 서예의 수준을 높여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여기에 전재합니다.

 

 

 

 

 

 

 

영축산 통도사 금강계단 사리탑하 불자 구하 칠십 육세 분향근서  라고 말미에 써 놓았습니다.

 

 

 

이 참에 구하스님의 필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통도사에 남아있는 구하스님의 명필 현판을 소개합니다.

국보 제 290호 통도사 대웅전  금강계단 사리탑 앞쪽으로 결려있는 <적멸보궁>현판입니다.

 

 

 

 

통도사 창건주 자장율사를 모신 <개산조당>현판입니다.

 

 

 

통도사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절집인 자장암, 금개구리의 실화로 유명한 통도사 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자장동천에 있는 자장암 <자장전> 현판입니다.

 

 

구하스님의 호방함이 물씬 풍겨나오는 또다른 한편의 반야심경입니다.

 

 

 

 

<제가 쓴 반야심경>

 

 

 

 

모쪼록 격조높은 고승의 명필 반야심경이 관심있는 분들의 공부에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i무릉도원/imrdowon
글쓴이 : 도원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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