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스크랩] 深谷 (깊은 계곡) - 나옹혜근 (懶翁慧勤)

강나루터 2010. 9. 29. 16:29




深谷 (깊은 계곡) / 나옹혜근(懶翁慧勤)


極遠誰能到那邊 (극원수능도나변)
片雲橫掛洞門前 (편운횡괘동문전)
其中勝境無人識 (기중승경무인식)
明月淸風弄碧川 (명월청풍롱벽천)

 아득히 멀어 누가 능히 그곳까지 갈까
 조각구름 동구 밖 문 앞에 걸려있어라.
 그 안의 뛰어난 경치 아는 사람 없고
 밝은 달, 맑은 바람 푸른 냇물 희롱한다.


나옹 혜근 (懶翁慧勤,1320-76)

고려 후기 승려, 속명은 원혜(元惠). 법명은 혜근(慧勤) 호는 나옹(懶翁), 또 강월헌(江月軒)이라 했고, 성은 아(牙)씨, 영해(寧海)사람. 태어나면서부터 골상(骨相)이 비범하고 영특하였다. 20세때에 이웃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어른들에게,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 고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功德山 妙寂庵(지금의 四佛山 潤筆庵)의 요연선사(了然禪師)에게 가서 21세에 승려가 된 뒤 전국 사찰을 돌며 수행하다가, 1344년(충혜왕 5)
양주(楊州) 회암사(檜巖寺)에서 득도(得度)하였다.

1347년(충목왕 3) 원(元)나라에 들어가 연경(燕京) 법원사(法源寺)에
머물면서 인도승려 지공(指空)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352년 원나라 순제(順帝)에 의하여 연경 광제선사(廣濟禪寺) 주지로 임명되었다가, 1358년(공민왕 7) 귀국하였다. 1361년 회암사(檜巖寺)의 주지가 되고, 1371년 왕사(王師)가 되었다. 여주(驪州) 신륵사(神勒寺)에서 입적하였다.

혼란해진 고려 末 불교계에 임제종(臨濟宗)의 선풍(禪風)을 도입하여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보우(普雨)와 함께 조선시대 불교의 기초를 세운 승려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로는 《나옹화상어록(懶翁和尙語錄)》 《가송(歌頌)》이 있다. 시호는 선각(禪覺).  

 

       출처 ; http://www.boseong51.net/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Xi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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