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霞溪) 이가순(李家淳)의 소백구곡(小白九曲) 연구
~~~~유교의 발흥지(發興地)인 영주에 구곡문화가 발달 한 것은 조금도 이상 현상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 유교, 즉 성리학의 메카라고 할 만한 이곳 영주에 구곡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은 필연적인 귀결(歸結)이라 하겠다.
~~~~전통시대에 우리나라의 유교교양을 갖춘 선비라면 누구나가 경영해보고 싶어 하는 것이 구곡원림이고 누구나가 그곳에서 누리고 싶어 하는 것이 구곡문화이다. 따라서 구곡문화는 조선시대 유교지식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소망하던 최고급 문화라고 하겠다. 절경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몸과 마음을 수양함으로써 유교적 이상인간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구곡문화는 유교교양인들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공간이라고도 하겠다.
~~~~소백구곡은 퇴계의 후손인 하계 이가순(李家淳:1768~1844)이 조선 순조(純祖) 26년인 1826년네 죽계(竹溪)을 유럄하고 나서 지은 시가 구곡시가(九曲詩歌)이다. 이가순은 말년에 순흥의 와란촌(臥丹村)에서 상당기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자기 선조인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1549년 4월 풍기군수(豊基郡守)로 재직할 무렵에 소백산을 등산하고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이란 유산기(遊山記)를 남긴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 선조가 걸었던 그 길을 걷고 싶은 소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소망을 이룰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죽계촌(竹溪村)이 있는 순흥에 살게 된 것이 그것이다.하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죽계에다 소백구곡을 설정하고 구곡시를 남기게 된다.
~~~이하 중략
하계(霞溪) 이가순(李家淳)의 소백구곡(小白九曲) 연구-논문 서론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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