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아유 일권경
아유 일권경 | 경전 이야기
我有一券經 不因紙墨成 展開無一字 常放大光明아유일권경 불인지묵성 전개무일자 상방대광명나에게 책 한 권이 있으니 종이와 먹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로다.펴 봐야 글자 하나 없건만 항상 큰 광명을 놓고 있다.우리 불자들은 모두 마음의 경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마음의 경을 믿고 이해하고 행하고 실천하는 그것이 진실한 경입니다.부처님의 팔만사천의 경은 다만 그것을 가르쳐 주는 지침서요 나침판일 뿐입니다.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강을 건너는 뗏목입니다.가령 오늘 내가 한번 참으면 그것은 율장(律藏)을 읽은 것이요,나의 몸이나 마음에 집착심을 놓으면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읽은 것이고,아상(我相)을 한번 내려놓았다면 금강경(金剛經)을 읽은 것이요,모든 존재가 다 행복하기를 바랐다면 무량수경(아미타경)을 읽은 것이고,부모님과 조상님 그리고 고통 받는 모든 존재가 해탈하기를 바랐다면 지장경을 읽은 것이요,이 우주 모든 것이 연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모두 하나다. 라고 알았다면 화엄경을 읽은 것입니다.말을 삼가고 좀 더 나은 삶을 희망하고 감사하다고 했다면 천수경을 읽은 것이고,일상사의 일에 집중을 했다면 선정(禪定)바라밀을 닦고 있는 것이고,경전을 읽고 법문을 듣고 깨어 있으려고 노력한다면 반야바라밀을 닦고 있는 것입니다.매사에 사띠(마음 챙김, 알아차림, 주의집중)를 하고 있다면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일상사에서 ‘모든 것이 경이 아님이 없고 수행이 아님이 없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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