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吟詩(음시)/정몽주

강나루터 2022. 1. 15. 21:37

14.명시 감상

한상철 2022. 1. 15. 14:13

吟詩(음시) 

-시를 읊조림

 

     정몽주(鄭夢周, 1337~1392)/고려

終朝高詠又微吟(종조고영우미음) 아침 내내 읊조리다 또 가만히 웅얼대니

若似披沙欲練金(약사피사욕련금) 모래를 헤쳐 내어 금싸라기 줍는 듯해

莫怪作詩成太瘦(막괴작시성태수) 시 짓느라 몹시 수척해짐을 괴상타 마오

只緣佳句每難尋(지연가구매난심) 단지 좋은 시구 찾기란 언제나 힘든 것이오

 

高詠(고영) : 높은 소리로 가락을 얹어 읊조림.

微吟(미음) : 낮은 소리로 가만히 읊음.

披沙練金(피사련금) : 모래를 헤쳐 사금을 주워 모아 금을 단련함.

() : 수척하다. 파리하다.

() : ~ 때문이다.

難尋(난심) : 찾기가 어렵다.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