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 25화 눈비 약간

강나루터 2022. 1. 26. 09:16

누렁이와   첫 인사를 하다 

눈비가  보일듯 말듯  내리는데 용천동 쪽으로 산보를 갔다 제일 꼭대기 집 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기기에 가까이 닥아가서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었다  끈에  묶여 살면서도 조금도불안 한 티가 없으니 부럽고 존경스럽다  나는 왜서 들뜬 마음으로  여기 저기를  쏘다닐까 이 견공에게서 침착을 배워야겠다 

윤 병상이네는  자기네 과수원 곁에 서  삼포 말목을 다듬어서 단을 만들어  차곡차곡 쌓는다  봄에 쓸 자료를 겨울에 준비하니 인삼,과수 농가는 겨울도 농한기가 아니고  바쁘다 

법성게를  도자기판에 써 보았다 물감 타는것이 서툴어서 글씨가 엉망이다 잘못 된것은 칼로 갉아 내고 다시 쓰면 되지만  글자를 빠트리면 어쩔수 없이 곁에 쓰는수 밖에 없다 

어느 절에서는 석石경經을 만드는 곳도 있다고한다  또 어떤이는 유명한 글귀를 옥돌에 색이기도 한단다  도자기에 글을 쓰는것도 그런 심정으로 임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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