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진 심 마 경(鎭 心 魔 經)

강나루터 2022. 11. 10. 08:20

         응 합 삼 재 경(應 合 三 才 經)

 

합삼가신(合三可信)이니구치영인(懼齒靈人)하야

형권수화토금(衡權水火土金)하면 만조의호(萬兆宜好)하고

군신(君臣)이 화협(和協)하며 가실(家室)이 의녕(宜寧)하리라

조필하리니 월일시(助弼月日時)에 극경(極敬)하라.

 

응 합 삼 재 경 해 석

 

하늘과 땅과 사람이 셋이 합하여 삼재가 되는 것을 가히 믿으니 신령한 사람을두려워하여 수화 토금을조절하면 억조 창생이 좋아하고

임금과 신하가 서로 화합하며 집안이 마땅히 편안하리라

신명이 도와 주리니달로 날로 때로 극진히 공경하여라.

 

 

 

 

            진 심 마 경(鎭 心 魔 經)

 

초등천무제(超騰天無梯)하고 약영해무량(躍泳海無梁)하며

돌여분돈(突如奔豚)하고 범약경평(泛若輕萍)하며

참유미극(僭踰靡極)이요 함익난만(陷溺難挽)하며

경한천근뢰(勁悍千斤뢰)하고 미연일루사(一縷絲)

한망상미연전(한妄想未然前)하고 거속습상행중(袪俗習常行中)하라

습구성불단(習久誠不斷)하면 선맹동초아(善萌同草芽)하고 시원효익대(施遠效益大)하면  공흡사수지(功洽似水漬)

청정하면욕과(淸靜慾寡)하고 근면지다(勤勉하면知多)니라

어유일천리(魚遊日千里)에 불식자락(不息自樂)하고

운부시반공(雲浮時半空)에 무심자한(無心自閑)이라.

 

진 심 마 경 해 석

 

사다리가 없는 하늘에 뛰어 오르고 다리가 없는 바다에 뛰어 건너며

돌급하기는 달아나는 돼지와 같고 뜨는 것은 가벼운 마름과 같으며

참 남함이 넘치면 이보다 더 극진함이 없고 함지에 빠지면 잡어 건질 수 없으며

굳세려 들면 천근 쇠뇌와 같고 미약하려 들면 한 줄의 실과 같으니

망녕된 생각을 그렇기 전에 막고 속된 습성을 항상 행하는 가운데에 버려라

익히기를 오래하여 진실로 간단하지 않으면 착한 싹이 풀싹과 같아서

베품이 멀어 효력이 더욱 크고 공이 흡족하여 물이 번짐과 같을지니

맑고 고요히 하여 욕심이 적게 하고 부지런히 공부하여 아는 것이 많게 할지니라

고기가 날로 천리바다에 놀음에 쉬지 않고 스스로 즐거워하며

구름이 때로 반공에 뜸에 무심히 스스로 한가하니라.

 

 

 

 

            수 련 경(修 煉 經)

 

향인온로혜(香氤氳爐兮)여 막여심주향(莫如心炷香)이오

옥결교호혜(玉潔皎壺兮)여 하약신각옥(何若身殼玉)

사홍(紗紅)은 도사안(徒奢眼)이오 상백(像白)은 만장면(謾粧面)이니

단전(丹田)에 배호화(培好花)호대 일배시관(日培時灌)하라

화염연화난작(花艶姸花爛灼)이면 실분시실지(實賁是實地)

신물허담방하일각(愼勿虛放下一脚)하라

일실착(一失着)이면 전국기패(全局碁敗)하고

일분령()이면 일진병함(一陣兵陷)하리니

야로신천(夜露晨泉)을 흡지구지(吸之)하야

진해업장(塵海業障)을 파혜월혜(擺兮越兮)

정좌신청(靜坐神淸)하고 한행기서(閑行氣舒)하라

조명천기(鳥鳴天機)하고 목왕지리(木旺地理)하니

천지중처(天地中處)하야 부앙투묘(俯仰透妙)호대

일맥(一脈)이 미동(微動)이어든 맹하일침(猛下一針)하라.

 

수 련 경 해 석

 

향이 인온하게 피어나는 향로여 마음에 향을 피움만 같지 못하고

옥이 결교하게 다듬어진 옥호여 어찌 몸을 깨끗이 하는이만 같으리오

비단을 붉게함은 한갓 눈을 사치할 뿐이오

형상을 희게함은 거짓 얼굴을 단장할 뿐이니

마음밭에 좋은 꽃을 심되 날로 붓돋우고 때로 물을 주라

꽃이 염연하고 꽃이 난작하면 열매가 실지로 열리나니

조심하여 헛 구덩이에 한 쪽 다리를 내려 딛지마라

한판 바둑에 한 점을 실착하면 전국바둑이 다 패하고

한번 군중에 장령을 어기면 일진군사가 다 함몰하리니

밤이슬과 새벽 샘물을 마시고 잔질하여 티끌 바다에 업장을 헤치고

고요히 앉아 정신을 맑게 하고 한가히 행하여 기운을 펴라

새도 천기를 알아서 울고 나무는 지리를 받아 왕성하니

하늘과 땅 사이에 처하야 굽히고 우러러 묘리를 통하되

한 맥이 조금이라도 동하거든 빨리 침을 마짐과 같이 정신을 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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