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릿말 모든 성자가 진리를 비유로 많이 말씀하셨듯이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님 역시 비유로 진리를 설명하신 경전 내용이 아주 많습니다. 저는 비유중의 비유, 교법중의 교법 일원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 일원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원불교 홈페이지 https://won.or.kr/) 제2 교의품(敎義品)3 광전(光田)이 여쭙기를 [일원상과 인간과의 관계가 어떠하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네가 큰 진리를 물었도다. 우리 회상에서 일원상을 모시는 것은 과거 불가에서 불상을 모시는 것과 같으나, 불상은 부처님의 형체(形體)를 나타낸 것이요, 일원상은 부처님의 심체(心體)를 나타낸 것이므로, 형체라 하는 것은 한 인형에 불과한 것이요, 심체라 하는 것은 광대 무량하여 능히 유와 무를 총섭하고 삼세를 관통하였나니, 곧 천지 만물의 본원이며 언어도단의 입정처(入定處)라, 유가에서는 이를 일러 태극(太極) 혹은 무극(無極)이라 하고, 선가에서는 이를 일러 자연 혹은 도라 하고, 불가에서는 이를 일러 청정 법신불이라 하였으나, 원리에 있어서는 모두 같은 바로서 비록 어떠한 방면 어떠한 길을 통한다 할지라도 최후 구경에 들어가서는 다 이 일원의 진리에 돌아가나니, 만일 종교라 이름하여 이러한 진리에 근원을 세운 바가 없다면 그것은 곧 사도(邪道)라, 그러므로 우리 회상에서는 이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로써 우리의 현실 생활과 연락시키는 표준을 삼았으며, 또는 신앙과 수행의 두 문을 밝히었나니라.] 제2 교의품(敎義品)4 또 여쭙기를 [일원상의 신앙은 어떻게 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고 그 진리를 믿어 복락을 구하나니, 일원상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사은이요, 사은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우주 만유로서 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나니, 우리는 어느 때 어느 곳이든지 항상 경외심을 놓지 말고 존엄하신 부처님을 대하는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천만 사물에 응할 것이며, 천만 사물의 당처에 직접 불공하기를 힘써서 현실적으로 복락을 장만할지니, 이를 몰아 말하자면 편협한 신앙을 돌려 원만한 신앙을 만들며, 미신적 신앙을 돌려 사실적 신앙을 하게 한 것이니라.] 제2 교의품(敎義品)5 또 여쭙기를 [일원상의 수행은 어떻게 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상을 수행의 표본으로 하고 그 진리를 체받아서 자기의 인격을 양성하나니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천지 만물의 시종 본말과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과 보응의 이치를 걸림 없이 알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과 같이 마음 가운데에 아무 사심(私心)이 없고 애욕과 탐착에 기울고 굽히는 바가 없이 항상 두렷한 성품 자리를 양성하자는 것이며, 또는 일원과 같이 모든 경계를 대하여 마음을 쓸 때 희·로·애·락과 원·근·친·소에 끌리지 아니하고 모든 일을 오직 바르고 공변되게 처리하자는 것이니, 일원의 원리를 깨닫는 것은 견성(見性)이요, 일원의 체성을 지키는 것은 양성(養性)이요, 일원과 같이 원만한 실행을 하는 것은 솔성(率性)인 바, 우리 공부의 요도인 정신수양·사리 연구 ·작업 취사도 이것이요, 옛날 부처님의 말씀하신 계·정·혜(戒定慧) 삼학도 이것으로서, 수양은 정(定)이며 양성이요, 연구는 혜(慧)며 견성이요, 취사는 계(戒)며 솔성이라, 이 공부를 지성으로 하면 학식 있고 없는 데에도 관계가 없으며 총명 있고 없는 데에도 관계가 없으며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다 성불함을 얻으리라.] 제2 교의품(敎義品)6 또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도형(圖形)으로 그려진 저 일원상 자체에 그러한 진리와 위력과 공부법이 그대로 갊아 있다는 것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저 원상(圓相)은 참 일원(一圓)을 알리기 위한 한 표본이라, 비하건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킴에 손가락이 참 달은 아닌 것과 같나니라. 그런즉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저 표본의 일원상으로 인하여 참 일원을 발견하여야 할 것이며, 일원의 참된 성품을 지키고, 일원의 원만한 마음을 실행하여야 일원상의 진리와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합치되리라.] 제1 서품(序品)1 원기(圓紀) 원년 사월 이십팔일(음 3월 26일)에 대종사(大宗師) 대각(大覺)을 이루시고 말씀하시기를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道)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 3. 맺는말 진리를 일원상(一圓相)으로 표현한 것은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은 아니지만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신 것은 처음입니다. 과거에도 고불미생전 응연일상원(古佛未生前 凝然一相圓) 목우 10도송, 유교의 무극(無極) 등 궁극적 진리를 원(圓)으로 표현한 사례는 많았습니다. 소태산 대종사 대각후 바로 불단에 모시지 않았음 원기 4년(1919년) 가을 김제 모악산 금산사에서 일원상을 처음 그려 보임 익산 중앙총부 대각전 일원상 처음 봉안 원기 20년 (일원상을 봉안하는데 대한 고심 흔적을 알 수 있음) ◆ 진리를 원(圓)으로 비유하신 까닭 진리는 하나이다. 진리는 텅비고 가득찼다. 진리는 돌고 돈다. 진리는 시작도 끝도 없다. 진리는 항상 바르다. |
'종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생활하는 그 자리가 공부하는 자리 (0) | 2023.08.07 |
---|---|
청화스님(1923~2003) (0) | 2023.07.23 |
반야심경 해설 11. 照見五蘊皆空 ⑥ 오온(五蘊)의 뜻 (0) | 2023.07.09 |
구정(九鼎)스님의 구도심 (0) | 2023.06.18 |
일신강충 ( 一神降衷) (0) | 202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