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16화 맑음

강나루터 2024. 4. 17. 02:07

누추한 뜨락에도 봄은 찾아왔네

ㅇㅇㅇ

아침에  서쪽 느티나무께로 산책을 가노라니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 길가 화단에  능숙한 솜씨로 김을 매주고 있다 동민은 물론 오가는  나그네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것이다동민이 울력으로 하는 일이 아니고 가까운 이웃 끼리  화단을 가꾸는것이다  정자 부근에는 윤덕이 부인이 늘 화단을 가꾸었는데 올해 부터는  팔다리가 아파서 활동을 못한다 

생활이 여유가 있어서인지 시내 쪽에서도 장거리 산책군들이 자주 왕래한다 그들에게도 철따라 피는 꽃들이 향기를 나누어주고  건강을 선사하고 행복을  씨 뿌릴것이다 

어제 비는 적게 와서  밭갈이 하기 좋다   얼룩이를 밭 귀살이에 매어두니  주객이  서로 바라보며 심심치  않다  어릴적에 버들 피리를 만들어 불던 기억도새록새록  지나간다 

아내가 엉뚱한 소설 같은 이야기를하지만  세상모르고 골목길을 누비는것 보다는 낫다 

노루  뼈를 여러번 고았더니 뼈사이에 고기점도 나타나고 곰국에 기름도 둥둥뜬다  노루 사골을 달여 먹으면 다리 에 힘이 생긴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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