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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매(靑梅)선사] 십종무익송(十種無益頌)
십종무익송(十種無益頌) / 청매(靑梅)선사
1.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으면 경전을 읽어도 이익이 없다.
心不返照 看經無益
심불반조 간경무익
2.성품이 공함을 사무쳐 알지 못하면 좌선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達性空 坐禪無益
부달성공 좌선무익
3.정법을 믿지 아니하면 고행을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不信正法 苦行無益
불신정법 고행무익
4.아만을 꺾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 學法無益
부절아만 학법무익
5.다른 사람들의 스승 노릇할 덕이 없으면 대중들을 거느려도 이익이 없다.
欠人師德 濟衆無益
흠인사덕 제중무익
6.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다.
內無實德 外儀無益
내무실덕 외의무익
7.마음이 진실하지 아니하면 말을 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心非信實 巧言無益
심비신실 교언무익
8.원인을 가벼이 여기고 결과를 중히 여기면 도를 구하여도 이익이 없다.
輕因重果 求道無益
경인중과 구도무익
9.뱃속에 무식만 가득하면 교만하여 이익이 없다.
滿腹無識 驕慢無益
만복무식 교만무익
10.일생 동안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대중과 함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一生乖角 處衆無益
일생괴각 처중무익
- 청매(靑梅, 1548~1623) 선사 / 십종무익송(十種無益頌)
■ 청매 선사(靑梅禪師ㆍ1548~1623) ■
선조25(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장으로 3년 동안 승군을 이끌고 왜군과 맞섰다.
이러한 전쟁 속에서 선사는 전쟁으로 인하여 불에 탄 가람과
땅에 떨어진 승풍을 진작시키고자 깊은 고뇌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선사는 크게 발심하고 전남 부안 아차봉 마천대 기슭에
월명암을 짓고 목숨을 던진 수행에 들었다.
선사가 주석한 선실의 이름도 청매당(靑梅堂)이라 붙였다.
매서운 추위 속에 피어나는
매화와 같이 고고한 깨침을 얻기 위함이었다.
선사의 수행의 요체는 염(念), 지(知), 각(覺)이다.
염(念)이란? 주(主)에 반연하는 염이고,
대상을 향하고 있는 겨냥의 염이고,
대상에 굳게 주립하는 주(柱)의 염이며,
지(知)의 염이며, 억념(憶念)이다.
선사는 이러한 억념의 불망실(不忘失)인
유(有), 무(無), 단(斷), 상(常)에 뜻을 둔
주객차별(主客差別:사사(事事)가
무애(無碍)인 법계(法界)의 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을 의미한다.
밝은 거울에 갖가지 형상이 비칠 때,
거울은 대상을 분별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거울 속에 나타난 형상을 소유하지도 않으면서,
갖가지 형상을 그대로 나타낸 것)의 수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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