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크랩] 채채홍우화(采采紅藕花)

강나루터 2014. 6. 23. 06:46

청대(淸代) 화가 나빙(羅聘)<채련도(采蓮圖)>

 

劃槳女兒髻如螺  瓜皮艇子急如梭

采采紅藕花  低頭還唱歌

歌聲未歇日將暮  行人小住湖邊路

鷗波亭在王孫死  依舊白蘋滿前渡

(획장여아계여라 과피정자급여사

 채채홍우화 저두환창가

 가성미헐일장모 행인소주호변로

 구파정재왕손사 의구백빈만전도)

 

노 젓는 계집애 묶은 머리 소라 같고

오이껍질 모양 배 빠르기가 북 같지

붉은 연꽃 따고 또 따고

머리 숙여 다시금 노래 부르네

노랫소리 그치지 않고 날은 저물려는데

지나가는 몇몇 사람 호숫가 길에 멈춰 서네

구파정에 왕손은 죽어 보이지 않고

하얀 마름꽃만 예전처럼 앞 나루에 가득하네

 

나빙(羅聘), <채련도(采蓮圖)> 화제(畵題)

 

- 劃槳: 노를 젓다.

- 瓜皮: 오이껍질.

- 白蘋: 흰 마름꽃

 

나빙(羅聘)<采蓮圖>

 

나빙(羅聘)<채련곡(采蓮曲)>

 

나빙(羅聘)<산수(山水)>

 

나빙(羅聘)<호반환거(湖畔歡居)>

 

청말근대 화가 왕이수(王二水)<벽계수조(碧溪垂釣)>

 

 

 

원대(元代) 화가 조맹부(趙孟頫)<구파정도(鷗波亭圖)> (1304年作).  이 그림은 원() 大德 8(1304) 趙孟頫(50)와 그의 아내 관도승(管道昇, 41)이 함께 이뤄낸 작품. 鷗波는 조맹부의 호(), 鷗波亭은 부부가 평소 즐겨 찾던 누정. 이곳에서 부부는 담소를 나누고 시를 읊으며 한가로운 나날을 보냈다 한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