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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애꾸눈 기정진 선생의 지혜◈

강나루터 2015. 11. 7. 05:25

 

 

 

◈애꾸눈 기정진 선생의 지혜◈

 

 

장안만목(長安萬目)이 불여장성일목(不如長城一目) 이다

장성출신 기정진(기노사)이

애꾸눈 인데도 풀어냈다 해서

서울 장안의 눈 만개가

장성의 눈 한개만도 못하다는

비유에서 나온 말이다

 

애꾸눈 기정진 선생의 지혜 조선조 때 전남 장성에 기정진 이라는 귀재가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생모가 낳자마자 대밭에 버렸는데 유모가 이르 주어 길러 주었다 한다

친모가 대밭에 버리는 과정에서 그는 왼쪽 눈이 다쳐 애꾸가 되었다

노사 기정진 선생은  근에 유학의 주리파를 대표하는 성리학 6대 가의 한사람이다

 

그는 명리를 떠나 오로지 학문에만 전념하고 있던중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중국에서 사신이 왔는데 우리나라에 인재가 있는지 시험해 보려고 퀴즈를 냈다 내용인즉

기상천외한 것으로 "글로쓰면 모가 나고 그림으로 그리면 둥근 용단호장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조정에는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수두룩 했지만 이 문제만은 아무도 푸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문정공으 추천에 의하여 기정진을 불렀다

그는 한동안 문제를 살펴보더니 무릅을 탁 치면서 일월 즉 해와 달이라고 답했다 해와달은 日月 모가나고

그림으로 그리면 둥근것이지만 24방위중 용방에서 해가 뜰때는 겨울인지라 해가 짧고

호방에서 해가 뜰때는 여름이라 낮이 길다라는 설명이다

 

이에 감격한 만조백관들은 기는 죽기 싫어 한마디 던지기를 애꾸눈으로 어떻게 그렇게 답이 나오느냐고

핀잔을 주었고 그는 한쪽 눈으로 보기 때문에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응수했다

여기서 나온 말은 장안만목(長安萬目)이 불여장성일목(不如長城一目) 이다

즉 조선조 때 서울 장안의 만조백관들이 풀어내지 못한 문제를 장성출신 기정진이 애꾸눈인데도 풀어냈다

해서 서울 장안의 눈 만개가  장서의 눈 한개만도 못하다는 비유에서 나온 말이다

 

기정진 선생은 그후 성리학으 대학자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그 후 형조참판으 벼슬아치를

지낸 기라성같은 인물로 후세에 전해 오고 있다

 

요즘 세상에는 한심한 구석이 한두곳이 아니다

겉과 속이 다른자 겉치레는 번지르 하나 속은 텅빈자 돈은 많으나 세상에 득을 주지 못하는 자

말은 번지르하나 속은 구렁이가 들어있는자 자신은 별볼일 없으면서

그저 남을  비난만 하는자 화급한 현안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사리 사욕에 집착하는자 별볼일 없으면서

권력과 돈으로 사람을 지배하려는자 등 구석구석 문제 투성이로 가득하지만 그 누구하나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울 지경이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을 다 주겠다

소원을 말해보라 했을때 지혜를 구했듯이 기정진 선생같은 지혜있는 인물이 나타나

난세를 진정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름다운 황혼열차◈

-카페지기 석양노을-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석양 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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