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스크랩] 無心歌(무심가)-白雲和尙(백운화상)

강나루터 2016. 8. 31. 16:04

 

無心歌(무심가)-白雲和尙(백운화상)

白雲澹靜 出沒於大虛之中(백운담정 출몰어대허지중)

흰 구름 조용히 일었다 사라져 가고

流水潺湲 東注於大海之心(유수잔원 동주어대해지심)
물은 흘러흘러 큰 바다로 드네

水也遇曲遇直 無彼無此(수야우곡우직 무피무차)

물은 곧은 곳에선 곧게 흐르고 굽은 곳에선 굽게 흐르고.

너도 없고 나도 없으며

雲也自卷自舒 何親何疎(운야자권자서 하친하소)

구름은 또 저절로 감겼다 저절로 풀리나니

여기 어찌 좋고 싫은 감정이 끼어 들겠는가

萬物本閑 不言我靑我黃(만물본한 불언아청아황)

만물은 이렇듯 본래 고요하니
나는 푸르다 나는 누렇다 주장하지 않건만

惟人自鬧 强生是好是醜(유인자료 강생시호시추)

사람들이 여기 좋고 싫은 마음 내어 혼란을 일으키네

觸境心如雲水意 在世縱?有何事(촉경심여운수의 재세종횡유하사)
그 마음 구름 같고 물 같다면야 이 세상 살아가기 종횡무진이리니

苦人心不强名 好醜從何而起(고인심불강명 호추종하이기)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좋고 싫음이 어찌 있으리

愚人忘境不忘心 智者忘心不忘境(우인망경불망심지자망심불망경)
어리석은 이는 경계를 버리고 마음은 버리지 않지만

지혜로운 이는 마음 버리고 경계는 버리지 않네

忘心境自寂 境寂心自如(망심경자적 경적심자여)

마음이 비게 되면 경계 또한 고요해지고
경계가 바람 자면 마음 또한 고요하리니

夫是之謂無心眞宗(부시지위무심진종)
이것이 바로 무심의 경지이네.

출처 : 순흥사랑
글쓴이 : 懷山.包丁류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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