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스크랩] 기념’두 자의 뜻을 아느냐?

강나루터 2016. 10. 4. 09:59

 도성성훈통고 義편. 2-140 .104p


박남선(호 흥전)이 병신(1956)6월에

도성사부님께서 보명 김도현(취사)과 선화사 라진태(청화)를 거느리시고 부산에 왕림하시니 황감하고 기뻐서 마음속에 비로소 나도 제자 중의 한 사람이라 자부한지라. 이튿날 근처 명소를 두루 보시고 겸하여 두세 곳 촬영도 하시고 저물게 환가하사 말씀하시기를 흥전의 덕으로 부산구경 잘했도다!

이제 기념사진이 있으니 기념두 자의 뜻을 아느냐?

대답하여 올리기를 시종이 한결같게 믿어서 제자가 되면 어찌 기념이 아니니까?”

말씀하시를 기념이 각각 종목이 있으나 다만 이 기념은 과연 흥전의 말과 같으니라.”

이해 9월에 사부님께서 다시 먼 길에 왕림하사 말씀하시기를 일전의 꿈에 흥전이 나에게 결의할 것을 청하여 말하기를 지중하신 혜택으로써 사정을 살펴 주시어야 천한 몸에 믿는 마음이 한결같다 하니 과연 꿈과 같을진대,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하시고

즉시 남매 의를 맺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년 봄에 올라와서 성전 앞에서 사진 촬영하게 하라하시더니 이듬해에 사부님께서 열반하시고 연락이 두절한 가운데에 사소한 생계도 더욱 지속하기가 어려운지라. 스스로 뜻하건대, ‘이런 궁함이 다함을 받으므로 차라리 세상을 하직하여 돌아가 사부님을 모시겠다하고 목숨을 끊고자 해서 한가하고 고요한 집으로 옮겨가서 독약을 마셨더니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일주일간 인사를 살피지 못하고 혼몽세계로 화하여 토해냄이 심함에 피를 토함으로써 이어서 그 괴로움을 가히 형언하지 못하였다.

하루는 사부님께서 취사와 청화를 데리고 왕림하심이 완연히 전날과 같으셔서 말씀하시기를 홍전이 어찌 용렬한 마음을 갖느냐? 전날 기념적인 말씀을 생각하지 못하는가?”하시고 인해서 고급의 백지를 주심에 붉은 날 원형(아래에 기록한 문자가 있다)에 말하기를 이 뜻을 상세히 연구하라하시거늘 공손히 읍하고 무릎 꿇고 앉아서 살펴보니 사부님은 이내 보이지 않으셨다.

 은혜 느낌이 한량이 없어서 눈물 내림이 비와 같음에 은덕을 회상하는 가운데에 토악질이 홀연히 그치고 정신이 쾌활하였다. 인하여 연구한 동그란 해의 형상은 이 아침에 동쪽으로 나갔다가 저녁에 서쪽으로 들어가서 자연히 차고 기우는 이치요, 붉은색은 맑은 새벽에 해가 떠서 광명이 자유로운 세계에 동화교주의 심법이 이같이 광명하고 이 세상의 일을 마친즉 저 세상으로 마땅히 돌아가라하더니 한 달이 안 되어 완쾌하여 다시 통천교주를 모시고 눈으로 부산개관식을 보았다.






















출처 : 도덕으로 개화되는 세상 . 금강대도
글쓴이 : 인월산(仁月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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