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훈과 인민예술가 리경남 그림『신양의 여름: 조선미술박물관 소장 작품』. 1945년 평북 정주군읍에서 출생하여 평양미술대학 졸업한 후, 이탈리아 수채화 콩쿠르에서 특등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풍경화창작에서 붓의 독특한 효과와 몰골기법을 능숙하게 잘 살려 대상을 종형 예술적으로 현실에 맞게 잘 형상화함으로써 풍경화 작품의 독특한 맛을 잘 살리면서 간결한 필치의 박력과 농담의 강렬한 색의 대조를 이루는 그의 작품에서 자연에 대한 애정이 감도는 듯하다.
가야산독서당(伽倻山讀書堂)/ 최치원(崔致遠)
狂奔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
광분첩석후중만 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상공시비성도이 고교류수진농산
바위골짝 내닫는 물 겹겹 산을 뒤흔드니
사람 말은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려워라.
옳으니 그르니 그 소리 듣기 싫어
내닫는 계곡 물로 산을 온통 에워쌌지.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한 후, 토황소격문 등으로 중국에서 문명을 떨쳤던 최치원은 귀국 후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난세를 절망하여 각지를 유랑하던 그는 가야산에 은거하여 여생을 마치는데, 이 작품은 해인사에 은거할 때 지은 것으로 현실과 뜻이 맞지 않아 고뇌하는 작자의 모습이 잘 형상화되었다.
출처 : 달빛과 바위
글쓴이 : 월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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