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결명자
잉어 가족이 마냥 즐겁다
ㅇㅇㅇㅇ
알밤도 주어 올겸 경운기를 몰고 기생골 밭에 갔다옅은 안개가 새로은 기생골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밤은 그다지 많이 떨어 지진 않았다 고구마 밭엔 멧돼지가 침입하지 않았고 무우배추는 날마다 새롭다 비온뒤라 땅은 굳지 않아서 흙을 쉽게 한바리 파실었다 수요일은 아내가 노인대학을 가는 날이라서 일찍 귀가했다
잉어 모이를 주고 파온 흙을 연목 북쪽 둑에 퍼 내렸다 진흙이 많아서 굳어지면 비가와도 많이 파일것 같지 않다
식사후 아내를 학교에 데려다 주느라 고 외밑굶을 경운기로 달렸다 벼도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날씨도 전형적인 가을 철을 아려준다 천랑 기청 혜풍이화창天朗 氣淸 惠風이和暢이다 ㅡ하늘은 맑게 개이고 일기도 맑은데다 은혜로운 바람은 평화롭게 펼쳐진다 ㅡ 이런 자연의품속을 달리는 이농부의 가슴도 학창시절 등교하는 기분이다
금강겨을 사경하자면 식전에 흘린 땀냄새를 제거하려고 목욕재개를하였다 그러나 붓은 들게 되지 않고 이런저런이로시간을 보내다가 오후한시경에는 아내 하교를 시켜야했다 돌아오는길에 희여골 채씨네 집에 들렸다 중학교 동문인 채슴은 한달전에 병세를하고 그의 아들이 더벅머리리 흰 수염을 나부끼며 이 불청객을 맞아준다 작은 연못에 수달 방지용 철사 그물을 둘러 쳐는데 그의 선친이 낙시로 잡아다 기르는 큼지막한 어미잉엉와 새끼 잉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여기서 새끼 잉어를 처음 보았는데 우리집의 정체모를 작은 물고기도 역시 잉어 새끼인것을 알았다 오후에 손씨가 와서 우리 잉어를 관상했는데 그어린 물고기가 대부분 검지만 더러는 전신이 빨간거도 있고 주둥이만 붉은것도 보인다 아마 소씨가 5월달에 준 어미 잉어가 그동안 새끼를 부화 했나보다 손씨 말로는 잉어 치어가 백여마리도 더 되던것이 자연 도태되고 지금이 새끼 잉어가 생존한것이라했다 내년에 70마리중 암컷 30 마리가 산란을해서 자식들을 기른다면 그숫자가 어마어마 할것같다
손씨가 사온 음료수를 마시면서 잉어들의 제스추어를 오래도록 감상했다 오늘 따라 잉어들의 유영시간은 더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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