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 스승 항탁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공자 ⓒ 권미영 [대기원시보] 사람이란 누구나 스스로 생각해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모르는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이들은 모르는 문제에 부딪히면 흔히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 의문을 해소하는데, 자신을 낮추며 가르침을 청하기 때문에 배움이 아주 빠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어느 정도 세상 물정을 알게 되고, 사회적인 지위나 체면 따위를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점차 몰라도 아는 척하거나 궁금해도 관심이 없는 척한다. 설사 앎을 구하고자 해도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낮추며 진지하게 가르침을 청하는 대신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많아진다. 만약 모르는 것이 있을 때면 마음을 비워 가르침을 청하되, 상대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