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2금 맑고 더움

강나루터 2024. 8. 3. 07:57

 

침묵의 산물 오이와 호박

ㅇㅇㅇ

오전에  날씨가  무더워  바람도 쏘일겸 교촌 2리 등두들 마을에  가서 약수를   퍼왔다 이동네엔 며칠전에 별세한 친구  진석이네집이 있다  고인이 소백산에서 재목을 지계로 날라와서 손수 지은 오두막이  아까와서 그흔한 벽돌집도 짓지 않고  살아온 오두막엔 여전히 오이가 주렁주렁 달리고  꽃밭엔 백일홍과 봉선화가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이 친구는 동네에 땅 희사도 많이 하고  동네 발전에 노력을 많이 하였다  처음에는 가난한 한 살림살이로 자녀들 공부 시키느라 고생도 많이 했지만  노년에는 고향에 남겨둔 토지를 찾게되어  여유롭게 살았는데  편할만하니 이승을 하직하게 되었다 세상은 참으로 여관방이란 생각이 든다 

마당 귀 사리에서 불만 불평없이 침묵을 걸러 내어 열매를 세상에 내놓는 오이호박들의 보금자리를 더 늘려 주었다  오이는 더위를 물리치는 음식이다  조물주의 크나 큰 선물이 고맙다  조용한 뜨락에는 고양이 두마리가 태평성대를 누리고 제비들이 한두번  몰려왔다 가곤한다  재비들의 지져귐을 알아 들을수는 없지만  즐겁다는  말임엔 틀림이 없다

동양대  도서관에 들려  마명  보살님의 대승기신론을  주문하였다  넉넉잡아  한달이면 배달이 된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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