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4일 맑음

강나루터 2024. 8. 5. 05:38

제비가 무더위에 집을 지킨다

ㅇㅇㅇ

그동안  애지 중지  가꾸어 온  수박을 어제 따서  그늘진 봇도랑에  하룻밤 재워서  오후에  이교수랑 시식을 하였다  수박 익은것은 꼭지가 마르면 알수 있다고한다   탑곁  돌무더기속에서뿌리를 내리고 물병을 기우려서 항시 관주를 한결과  수박 한덩이를 작품을 만들었다  삼복 더위 태양을 뱃속에 가득채운듯 속살이 너무나 빨갛다 역시 맛도 달고 시원했다  반토막만 썰얺아도  두사람이 싫것 먹었다 우리끼리만 먹기가 미안해서 고양이 두마리에게도 사료를 주어 곁에와서 식도락을 즐기게하였다 고양이도 이젠 식구다  항상 따라다니고 곁에서 스스럼 없이 눕고앉고 사람과 친해졌다 이교수는 씨앗도 모두었다가 내년 봄에 심겠다면서 껍질과 함께 가져 갔다 껍질은  수박거름으로 만들겠다고한다   그러고보니 오이  와수박에 농약이라곤 주지않고 기른것이다 

일본 마지막 천황도 권자에 물러난다음 농작물을 열심히 가꾸고 벌레도 연구하였다고한다 농촌에 살면 농산물로 자급자족 할줄알야한다 논어에는공자 제자들을 비판하기를 오곡도 가꿀줄 모르면서  공자의 도를 어찌 배우려하는가하는구절이 있다 류영모 계통에서도 농엄을 중요시한다  이교수도 농사도 과학이라 하는데 박사중에는 농학박사가 제일 적다고한다 농작물을연구하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서경에도 선지 가색지 간난 ㅡ 위정자는  농사의 고달픔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가꾸어 온 수박이 나의 일부가 되어  기쁨을 소로나누는 하루였다  점심시간에 순주네가  감자 떡을 해와서 잘먹었다순주 엄마 말이 김광조가 별세하여 화장을 했다고한다  그친구는 별명이 만물박사여서 농사 일은 물론 전기 수도 고장도 잘 고쳐 동네에 봉사도 많이하였는데  교통사고로 투병중 별세를 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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