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3일 맑음

강나루터 2024. 11. 4. 01:04

죽계1곡

아침에 새로 이사온 리씨댁에 건너 갔더니 차를 길가에  내놓고  순흥 죽계9곡에 간다고한다  그러면 나도 함께가자고하니 승낙을한다 맨날 땅만 파고 돌 쌓는일이  지루해서  기분 전환을 하려고  집을 떠나  보는것이다 택리지에도  집주위 십리 안 팎에 있늠 경승지를 가끔 나들이하는것이 위생에 좋다고했다  차 안에는  리씨 부인이 함께 타고 있었다 결례를 무릅쓰고 내 욕심대로  관광을 떠났다 

몇년전에  친구랑 같이 와 보았는데 초암사  진입로에 다리도 여러곳 멋지게 놓고 일주문도 새로세우고 절 안에 전각도 몇채 더 지었다 국립공원에 등산객도  많으니 도로를 확장 하고 포장을 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사찰 건물을 여러채 건축하는것으 비구니 주지로서는 대단한 일이다 

초암사는 의상대사가  화엄 종찰을 짓기위해서 이곳에초막을 짓고 잠시 머물던 곳인데  나중에  초암사를 짓게 된것이다  한국 전쟁때에 불이 탄것을 다시 중창하여 지금에 이른다 

절 위쪽에 죽계1곡이  있으니  풍광이 아름다운곳이다 죽계구곡은  퇴계선생이   이름지었는데 우리 나라에 주자의 무이 구곡을 본따서 산수  좋은곳에 구곡을 많 이 만들었다 

때 마침단풍계절이라 국망봉일대가 그야말로 금수강산이다 산의 장중함과 맑은 시내가 흐른는 소리는 사람의 오장육부를 씻어 낸다  국망봉 품속에는 순흥 달밭골  복관터등 상골자기마다 화전민이 많이 살았다 

리씨내외는 국망봉으로 가고  나는 초암사 주위를 맴돌면서 새로 물든  산천을 구경하다가 홀로 죽계구곡을 따라 내려오는데 배점이 주차장 근처에서 리씨를 마나  편안하게 귀가 했다  리씨 부인은 멀리 걸었으니 몸살이 날거라 염려하였지만나는 여전히경운기에 쟁기를 맞추어서 텃밭을몇자락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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