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日暮[일모]開窓遠眺[개창원조] 2-1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강나루터 2025. 3. 3. 10:31

 

날이 저물어 창을 열고 멀리 바라보다.

 

日暮山色昏[일모산색혼] : 날저무니 산 빛은 어둑어둑

 夕 明遠村[석양명원촌] :       저녁 햇살 먼마을 밝혀주네.

冷雲低地羃[냉운저지멱] : 쓸쓸한 구름 나직히 땅을 덮고

宿鳥繞林喧[숙조요림훤] : 잘 새들 떠들썩 숲을 에워싼다.

境僻情元懶[경궁정원라] : 외진 곳이라 마음은 크게 게으르고

閑事不煩[신한사불번] : 몸은 한가하여 번거로운 일 없다네.

東山蘿月白[동산라월백] : 동산에걸린 달빛 희기도하여라 

影入柴門[청영입시문] :달님의  맑은 모습 사 립문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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