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스크랩] 爲山九? 功虧一?(위산구인 공휴일궤)

강나루터 2016. 12. 12. 09:39

爲山九仞 功虧一簣(위산구인 공휴일궤)

 

書經(서경)旅獒篇(여오편)에 나오는 말이다.

()나라 武王(무왕)()나라 紂王(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었는데 ()라는 오랑캐 나라에서 ()’라는 珍奇(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냈다. 오는 키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또 사람이나 짐승을 잘 덮친다 해서 무왕이 몹시 기뻐하며 소중히 여기자 동생인 召公(소공) ()은 무왕이 혹시 그런 진기한 물건에 마음이 끌려 정치를 등한히 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이를 일깨워 말하길,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다가 산을 만드는데, 이제 조금만 일을 계속하면 아홉 길 높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이제는 다 되었다 하고 한 삼태기의 흙을 운반하는 데 게을리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해 온 일이 모두 허사가 된다고 했다.

 

아홉 길 산을 쌓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한 삼태기가 부족해서 헛된 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쓰인다.

九仞功虧一簣(구인공휴일궤)라는 숙어로 굳어져 있다.

 

주나라 소공이 정사에 힘쓴 일로 인해 甘棠之愛(감당지애)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66876&ref=y&cid=432&categoryId=4148

 

 

: 길 인,  : 이지러질 휴, : 삼태기 궤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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