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스크랩] 치가격언

강나루터 2016. 12. 17. 06:19

친구들 저녁 드시고 여기앉아 천천히 읽어들 보세요~ 

 

朱柏廬先生 治家格言- 주용순(朱用純)

黎明即起,灑掃庭除,要內外整潔。
既昏便息,關鎖門戶,必親自檢點。

새벽에 잠자리에서 즉시 일어나 물을 뿌려 먼지를 쓸어 집 안팎을 정돈하여 깨끗이 하고, 해가 지면 대문과 방문을 걸어 잠그는 일은 몸소 낱낱이 살펴보도록 하고

一粥一飯,當思來處不易;

半絲半縷,恒念物力維艱。

한 그릇의 죽과 밥이라도 마땅히 그것을 만들기까지의 어려움을 생각하게 하고, 반 가닥의 올과 반 가닥의 실오라기라도 항시 물건을 만들기 어려움을 항시 생각하도록 하라.

宜未雨綢繆,毋臨渴掘井。 

自奉必須儉約,宴客切勿留連。

비가 오기 전에 거처를 살펴서 목말른 뒤에 샘을 파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몸을 챙길 땐 반드시 검소하게 하고, 손님을 접대할 땐 절대로 붙잡지 말라.
器具質而潔,瓦缸勝金玉

飲食約而精,園蔬愈珍肴。

기물과 가구들은 질박하고 깨끗하면되니, 질그릇 항아리가 금과 옥으로 만든 항아리보다 낫고,

음식은 간단하고 정성이 들어가면 되니, 남새 밭 채소가 산해진미보다 좋구나.
勿營華屋,勿謀良田。화려한 집을 짓지말고 좋은 땅 차지하려 말라.
三姑六婆,實淫盜之媒

婢美妾嬌,非閨房之福。

삼고육파의 천역을 하는 여인들은 실상 음란과 도둑의 매개체가 되고, 노비가 예쁘고 첩의 교태로움은 규방의 복이 되지 못하니, 첩과 종업원이 예쁘다 자랑하지 말라.


童僕勿用俊美,妻妾切忌豔妝。

시종은 잘생기고 아름다운 이를 쓰지 말고,

아내와 첩은 고운 외모를 절실히 기피하라.


宗祖雖遠,祭祀不可不誠

子孫雖愚,經書不可不讀。
조상님은 돌아가신지 오래되었다 하나, 제사는 정성스럽게 올릴 것이요, 자손이 비록 어리석다 하나, 반드시 경서를 가르쳐야 한다.


居身務期質樸,教子要有義方。

勿貪意外之財,勿飲過量之酒, 

몸 가짐은 반드시 질박하려 힘 쓰고, 자식 가르침에 옳은 방도가 있어야 하며, 뜻밖의 재물을 탐하지 말고, 주량을 넘치도록 술을 마시지 말라.

與肩挑貿易,勿佔便宜。

見窮苦親鄰,須多溫恤。

보따리 행상인과 거래함에 야박하게 따지지 말고,

곤궁하고 고달픈 친지나 이웃을 보면 따뜻하게 구휼하라


刻薄成家,理無久享

倫常乖舛,立見消亡。

각박한 인심으로 집안을 이룬 자는 이를 오래 누릴 리가 만무하며.천륜과 상도에 어긋난 집안은 소멸하고 망하는 것을 선채로 빨리 볼 수 있다.
兄弟叔侄,須分多潤寡

長幼內外,宜法屬辭嚴

형제숙질간은 모름지기 나눔은 많게, 자신의 이득은 적게 하고,

어른과 아이, 아내와 남편은 마땅히 법도에 맞게, 말은 엄숙하게 하라.

聽婦言,乖骨肉,豈是丈夫?

重資財,薄父母,不成人子。

아내 말만 듣고 골육(가족)간에 우애가 어그러지면, 어찌 대장부라 하겠으며, 돈과 재물을 중히 여기어 부모를 박대하면, 자식이라고 할 수 없다.


嫁女擇佳婿,勿索重聘

娶媳求淑女,勿計厚妝

딸을 시집보냄에 훌륭한 사위를 택하되, 두터운 폐물을 구하지 말 고, 자식을 장가들임에 착한 여인을 구하되, 두터운 혼수를 구하지 말라.

見富貴而生餡容者,最可恥

遇貧賤而作驕態者,賤莫甚。

부귀한 자를 보고 아첨하는 얼굴빛을 띠는 것이 가장 수치스럽고, 빈궁한 때를 만나 교만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가장 천한일이다.


居家戒爭訟,訟而終凶。處世戒多言,言多必失。

집안에서는 다툼과 소송을 경계할 것이니, 집안 내 송사는 끝내 흉할 것이요, 세상 살아감에 말 많음을 경계할 것이니,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언을 하게 된다.
勿恃勢力,而淩逼孤寡

毋貪口腹,而瓷殺牲禽。

권세와 실력을 믿고서 고아나 과부를 핍박하지 말고,

배를 채우려고 욕심내어 산 짐승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乖僻自是, 悔悟必多

頹惰自甘, 家道難成

어긋남과 편벽됨을 스스로 옳다고 하면, 후회가 반드시 많을 것이요, 게으름으로 해이해짐을 달갑게 여기면, 집안의 법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狎昵惡少, 久必受其累

屈志老成, 急則可相依

행실이 좋지 못한 젊은이들과 친하게 지내면, 오래도록 반드시 그 걱정을 받게되고, 노성(어른)에게 사사로운 뜻을 굽혀 받아들이면, 급할 때에 서로 의지가 된다.


輕聽發言, 安知非人之讒訴?當忍耐三思

남의 말을 가볍고 듣고서 쉽게 말해 버리면, 다른 사람이 거짓으로 참소하는 것이 아닌 줄을 어찌 알랴? 마땅히 인내하고 세 번 생각할 것이다.


因事相爭, 安知非我之不是? 須平心暗想

일로 인해 서로 다툼기만 하면,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찌 알랴? 모름지기 마음을 평정하고 그윽히 생각할 지라.


施惠無念, 受恩莫忘。凡事當留餘地, 得意不宜再往。 

은혜를 베풂에는 생각을 품지말고 하고, 은혜를 받음에는 잊지 말아라. 무릇 일에는 마땅히 여지를 남겨 둘 것이니, 뜻을 얻는 것은 의당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人有喜慶, 不可生妒忌心,

人有禍患, 不可生喜幸心。

남에게 기쁜 경사가 있거든, 투기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남에게 재앙과 우환이 있거든, 기쁘거나 다행한 마음을 내지 말라.


善欲人見, 不是眞善

惡恐人見, 便是大惡。

잘한 일을 남에게 보이려하면, 참으로 잘한 일이 아니고,

잘못한 일을 남이 볼까 두려워 하면,

이는 더더욱 크게 잘못하는  일이다.


見色而起淫心, 報在妻女,

匿怨而用暗箭, 禍延子孫。

여색을 보고 음란한 마음을 일으키면, 보답이 아내와 딸에게 돌아오고, 원망을 숨기고 남 몰래 화살을 쓰면, 재앙이 자손에게 뻗어나갈  것이다.


家門和順, 雖饔餐不繼, 亦有餘歡

國課早完, 卽囊槖無餘, 自得至樂。

집안이 온화하면, 비록 끼니를 잇지 못하더라도, 또한 남은 기쁨이 있게 되고,나라의 세금을 일찍 완납하면, 쌀 주머니가 남아있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지극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讀書志在聖賢, 爲官心存君國。

守分安命, 順時聽天

爲人若此, 庶乎近焉。책을 읽으려면 뜻을 성현의 글을 읽는데두고, 벼슬을 함에 마음을 임금과 나라의 입장에 두어라. 분수를 지키고 운명에 평안하며, 때를 따르고 하늘의 뜻을 좇을 것이니, 사람의 됨됨이 이같으면, 거의 도에 가깝게 된다.

출처 : 영천 남부초등16 동기회
글쓴이 : 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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