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스크랩] 극기명(克己銘)-여대림(呂大林)

강나루터 2016. 12. 24. 10:23

본 극기명의 원문도판과 해설입니다. 참고하세요

 



 

 

극기명(克己銘)-여대림(呂大林)

 

凡厥有生 均氣同體 胡爲不仁 我則有已

 

物我旣立 私爲町畦 勝心橫發 擾擾不齊

 

大人存誠 心見帝則 初無吝驕 作我蟊賊

 

志以爲帥 氣爲卒徒 奉辭于天 誰敢侮矛

 

且戰且徠 勝私窒慾 昔爲寇讐 今則臣僕

 

方其未克 窘吾室廬 婦姑勃磎 安取厥餘

 

亦旣克之 皇皇四達 洞然八荒 皆在我闥

 

孰曰天下 不歸吾仁 癢痾疾痛 擧切吾身

 

一日至焉 莫非吾事 顔何人哉 希之則是

 

범궐유생 균기동체 호위불인 아즉유이

물아기립 사위정휴 승심횡발 요요불제

대인존성 심견제칙 초무린교 작아모적

지이위수 기위졸도 봉사우천 수감모모

차전차래 승사질욕 석위구수 금칙신복

방기미극 군오실려 부고발계 안취궐여

역기극지 황황사달 동연팔황 개재아달

숙왈천하 불귀오인 양아질통 거절오신

일일지언 막비오사 안하인재 희지칙시

 

무릇 생명 있는 것은 그 기운도 균일하고 몸체도 같은 것어거늘 어찌하여 어질지 못한가

나 곧 자기 자신만이 있기 때문이니라 다른 사물과 내가 이미 대립되어 있다면

사사로이 외물과 자아를 경계지어 남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마구 일어나서

어지러이 평정을 유지하지 못하느니라

위대한 사람은 진실한 마음을 가져서 마음으로 하늘의 법칙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인색하고 교만하여 자아를 좀먹고 해치는 벌레같은 도적을 만들지 않는다

뜻을 장수로 삼고 기를 졸개로 삼는도다

하늘의 명령을 받들어 행하는지라 누가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

싸우고 또 달래어서 사사로움을 이기고 욕망을 억누른다면

예전에는 도둑이나 원수같던 것이라도 이제는 신하나 종복과 같이 되는 것이다

사욕을 이기지 못했을 적에는 나의 집안을 궁색하게 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서로 다투는 것처럼 되니 그 나머지는 무엇을 취할 것인가

또한 사욕을 극복하면 마음이 넓고 밝게 사방으로 통할 것이고 팔방의 먼 곳까지도 훤해져서

그것들이 모두 나의 작은 문안의 일처럼 될 것이다 누가 이르기를

 “온 천하가 모두 나의 인으로 귀착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남의 가려움이나 아픔도 내 몸에 절실해질 것이다 어느 날 이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만사가 나의 일이 아닌 것이 없게 될 것이니라

안회란 어떤 사람인가 그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런 사람이 되느니라

출처 : 선산선묵회
글쓴이 : 반송김낙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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