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327

양산보의 생애와 소쇄원

역사 이야기 양산보의 생애와 소쇄원 강나루터 2021. 8. 20. 07:44 양산보의 생애와 소쇄원 김덕진(광주교육대학교 교수) 1. 양산보의 생애 1) 출생과 혼인 양산보(梁山甫)는 아버지 양사원(梁泗源)과 어머니 신평 송씨(新平宋氏) 사이에서 5남 가운데 장남으로 1503년(연산군9)에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1년 전에 할아버지 양윤신(梁允信)이 평안도 영변으로 떠나는 바람에, 아버지가 나주 복룡동(伏龍洞)에서 외가로 추정되는 광주 동각면(東角面) 창교촌(滄橋村)으로 이사를 가 그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가 다시 처가와 가까운 창평(昌平) 내남면(內南面) 창암촌(蒼巖村)으로 옮겨오는 바람에 그는 드디어 창평 사람이 되었다. 자(字)가 언진(彦鎭)이고, 소쇄정을 짓고 스..

역사 이야기 2023.03.21

“그곳에 가면 학문 자랑 하지 마라”

“그곳에 가면 학문 자랑 하지 마라” 2019년 8월 고을학교는 8월의 고을학교(교장 최연. 고을연구전문가) 제70강은 학문과 선비의 고장이며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전쟁의 격전지로 많은 충신열사를 배출한 장성고을로 갑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우리 조상들은 자연부락인 ‘마을’들이 모여 ‘고을’을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2013년 10월 개교한 고을학교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고을을 찾아 나섭니다. 고을마다 지닌 역사적 향기를 음미하며 그곳에서 대대로 뿌리박고 살아온 삶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찾는 고을마다 인문역사지리의 새로운 유람이 되길 기대합니다. ▲장성고을의 황룡강이 고을을 관통하고 장성호가 젖줄마냥 농지들을 적셔준다.Ⓒ장성군 고을학교 제70강은 2019년 8월 25일(일요일) 열리며 오전 7시 서울을 출..

역사 이야기 2023.03.20

이양연

의견 제시 URL 복사페이스북 공유트위터 공유 임연당집(권1) / 갑흥류 중 일부(시) 유교 인물 조선후기 동지중추부사, 호조참판, 동지돈녕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 이칭 자진숙(晋叔)호임연(臨淵) 인물/전통 인물 성별남성출생 연도1771년(영조 47)사망 연도1853년(철종 4)본관전주(全州)출생지미상 더보기 접기/펼치기정의 조선후기 동지중추부사, 호조참판, 동지돈녕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 접기/펼치기개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진숙(晋叔), 호는 임연(臨淵). 광평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이상운(李商雲)이다. 접기/펼치기생애 및 활동사항 어릴 때부터 문장이 뛰어났으며 성리학에 밝았다. 1830년(순조 30) 음보(蔭補)로 선공감에 제수되고, 1834년에 사옹원봉사에 제수되었으..

역사 이야기 2023.03.15

인각사 무무당[ 無無堂

종교 이야기 [스크랩] 인각사 무무당[ 無無堂 ] 강나루터 2016. 4. 26. 08:32 무 무 당 [ 無無堂 ] 옛날 경북 군위군에 인각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그 사찰 옆에 많은 이들이 시주를 하여 선당을 지었는데 그 선당을 무무당(無無堂)이라 이름 지었다. 아무리 호방한 사찰의 기풍이라 해도 아무것도 없는당이라 이름을 짖다니 ... 과연 무무(無無)란무엇인가. ? 없을 무자가 2개이니 아무것도 없다는 뜻인가. ? 없고 없다. 아니면 없는게 없다. ? 다 맞는 말이지만 해탈한 인각사 禪僧은 없고, 없는게 없는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랫 동안 수도 하신 해탈한 선승들은 그 생각이 깊고 넓어 우리같은 범인들은 감히 생각도 못 할 높고 깊은 경지에 있나 봅니다. 우리도 무무(無無) 처럼 마음을 비우..

역사 이야기 2023.03.08

유관순 누나

유관순 누나 며칠 전 제 104 주년 3.1절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3.1절 하면 누구보다도 생각나는 분이 유관순 누나입니다. 그 유관순 누나의 장렬한 순국(殉國)이 우리의 가슴을 저미기 때문이지요. 여기 그 유관순 열사의 ‘면언(名言)’이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일본의 재판 받을 당시 했던 말씀이지요.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대한 사람인 내가 너희들의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고, 너희가 나를 처벌할 권리도 없다.』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그런데 제 104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제 1,585차 ..

역사 이야기 2023.03.07

2/12 일 흐림

날씨는 약간 흐리고 길은 해동이 되어 질퍽하다 습관 대로 진입로에 축대로 박았던 큰돌 두개를 옮겼다 돌이 그다지 크지않아 쉽사리 옮긴 편이다 원자 엄마가 지나다가 감주 한병을 주고간다 나더러 술을 덜 마시란 뜻인지 모른다 두환이 아비는 잠깐 들려서 길이 너무 넓다고한다 나는 주차장을 조금이라도 넓혀 대중의 편리를 도울생각도 하는데 ? 장자 2권을 다 읽었다 유튜브에서 스님들 설법 듣느라 독서를 덜하게 된다

역사 이야기 2023.02.13

《역사의 鑑戒(감계)》

좋은글이 있어 올려놨어요. 《역사의 鑑戒(감계)》 우리는 국민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그리곤 조선이 망한 이유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다.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때문에 망했다.”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나로호의 실패를 중국,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듯이 우리 역사도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이다. 금년이 2018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08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면 1392년부터 1910년까지 ..

역사 이야기 2023.02.03

1/13금 비

ㅇㅇㅇ 보슬비가 내린다 비양은 적지만 계속내리니연못에 빙탑이 녹아 내리고 어제만해도 곡굉이질을 여러번해야 언땅을 깨어 낼수 있었는데 모든 땅이 해동이 된다 햇볕은 음지 땅을 못 녹이는데 비가 오면 그늘진곳도 얼음이 녹는다 오전에 설우 스님의 법성게 강의를 시청했다 무연을 인연이 없는이 아니고 인연과는 관계없이로 해석하는것 같다 인연이 철칙이라면 수도가 필요 없을 것이다 숙세의 인연을 파괴하고 새길을 개척하는데 수행의 보람이 있을 것이다 저녁 때 비가 그치므로 단풍나무 옮겨심은것을 북을 더 주었다

역사 이야기 2023.01.14

12/21수 가랑눈

ㅇㅇㅇ 오늘도 눈이 내린다 새들이 어떻게 지내나 궁금 해서 돌아 보니 다래미 산 쪽에는 새들 소리가 적게 들리고 장하네 집앞빈집 부근에 새들이 많이 모여 있다 비집에 정미기를 설치하고 가끔 도정을하니 먹을것이 있나보다 고양이들은 보이지 않고 외진 길에는 작은 짐승들 발자국이 보일 뿐이다 효수네 신축 공사장에는 인부 두명이 전기 선풍기를 돌려 놓고 작업을 한다 실내에서 일을 하게 되니 다행이다 눈이 계속 내리니 인터넷과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장자 1권은 거의 다 읽어 간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지만 이상한 이야기니 읽는다 가끔 쉬운 우화도 있으니 지루하진 않다 어쩌면 모르는것이 정상이다 넓고 넓고 오랜 시간상에 나 타 나는 변화를 다 알수 있을까 모두들 자기집 부근에 눈을 치우니 불편하지만 차들이 다닌다

역사 이야기 2022.12.22

죽음에 관한 바른 호칭

*德華滿發* 죽음에 관한 바른 호칭 며칠 전 동창 생 한 분이 돌아가시어 카톡으로 부고(訃告)가 왔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셨다는 말이 아무래도 올바른 것 같지 않습니다. 바른 부고를 보내야 실례도 안 되고, 그 죽음도 한결 품격이 있을 것 같아, 한 번 알아봅니다. 우리말 가운데 죽음에 대한 별칭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망(死亡), 임종(臨終), 별세(別世), 타계(他界), 하직(下直), 서거(逝去), 작고(作故), 선서(仙逝), 기세(棄世), 하세(下世), 귀천(歸天), 영면(永眠), 영서(永逝), 영결(永訣), 운명(殞命), 절명(絶命) 등등,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지요. 이는 우리 선조들이 오래도록 죽음을 고민하고 살았다는, 반증(反證)이기도 합니다. 간혹 신문 기사에서 ‘유명(殞命)을 달리했다.’라는..

역사 이야기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