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17일 흐림

강나루터 2024. 11. 19. 06:55

이웃집에서

ㅇㅇㅇ

날씨가  0하로 내려간다니  순주네가 무 배추를 집으로 옮겨 달라해서  경운기로 실어  서 집으로 옮겨 주어다   내 새각에도 순주네가 무배추를 옮겨 달라고 할것 같아 경운기에 로타리를 메우지 않았었다  채소 밭은 가깝지만 85세의 할머니가 그것을 손수레로 옮길순없는일이다 나는 호박과 김치를 얻어먹은죄로 그 신세를 갚게 된것이다  경운기로 두바리 실어 왔는데 점심 까지 해주어서  얻어 먹었다  친구 부인이지만  식탁에 마주 앉아 점심을 먹자니  쑥스럽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책애도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했지만 칠십세엔 동석해도 된다고 했다   

누구나 살아 온 이야기가  소설 몇권이 되겠지만 순주네는  누구 보다 고생을 많이해서 자수성가 한집이라  알뜰이 생업을 꾸려나가서 자식들 모두 잘살게 해주었다

날씨가 오래 춥지 않을것 같아 무 배추를 그냥 둔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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