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스크랩] 雜詩 9

강나루터 2015. 10. 2. 23:42

               雜詩[잡시] 9               陶淵明[도연명]

 

遙遙從羈役[요요종기역] : 타관살이 가는 길 멀고도 아득하여

一心處兩端[일심처양단] : 하나의 마음이 두 곳으로 나뉘었네.

 

掩淚汎東逝[엄루범동서] : 눈물을 감추고 빠르게 동쪽으로 나아가니

順流追時遷[순류추시천] : 시간을 쫏듯 아래로 흐르는듯 옮기어가네.

 

日沒星與昴[일몰성여모] : 해가 지자 별과 밤이 같이하며

西山巓[세예서산전] : 그늘 언저리는 서쪽산으로 떨어지네.

 

蕭條隔天涯[소조격천애] : 쓸쓸히 아득히 먼 타향에 떨어져

念常餐[추창념상찬] : 늘 먹던 밥생각에 실심한듯 한탄하네.

 

慷慨思南歸[강개사남귀] : 복받치는 기분에 남으로 돌아가려 생각해봐도

路遐無由緣[노하무유연] : 길은 먼데다 그럴 연유도 없구나.

 

關梁難虧替[관량난휴체] : 관문과 다리는 막혀서 곤란하기에

絶音寄斯篇[절음기사편] : 끊어졌던 소식은 이 시편에 부친다오.

출처 : 돌지둥[宋錫周]
글쓴이 : 돌지둥[宋錫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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