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스크랩] 雜詩 10

강나루터 2015. 10. 2. 23:46

 

                雜詩[잡시] 10          陶淵明[도연명]

 

閒居執蕩志[한거집탕지] : 한가하게 살면서 방탕한 마음을 관리해도

不可稽[시사불가계] : 시간이 빨리가니 상세히 살필수가 없구나.

 

驅役無停息[구역무정식] : 맡은 일에 몰리어 잠시 쉬지도 못하다가

軒裳逝東崖[헌상서동애] : 수레를 꾸려 동쪽 물가로 나아가네.

 

沈陰擬薰司[침음의훈사] : 잠긴 그늘은 그을게(어두워지려) 하고

寒氣激我懷[한기격아회] : 차가운 기운이 내 가슴을 자극하네.

 

歲月有常御[세월유상어] : 세월은 변함없이 지나가는데

我來淹已彌[아래엄이미] : 내가와서 머문지 이미 오래 되었구려.

 

慷慨憶綢繆[강개억주무] : 강개함에 미리 틈 없이 준비한걸 기억하지만

此情久已離[차정구이리] : 이런 감정도 떠난지 이미 오래되었구나.

 

荏苒經十載[임염경십재] : 덧없이 흘러 10년이 지나니

人所羈[잠위인소기] : 잠깐 남에게 얽매여 있었구나.

 

庭宇餘木[정우예여목] : 집과 뜰은 다른 나무들로 가리워지고

焂忽日月虧[숙홀일월휴] : 갑자기 문득 해와 달은 이지러지네.....

출처 : 돌지둥[宋錫周]
글쓴이 : 돌지둥[宋錫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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