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뒤 논에 짚을 묶어 옮겼다
산 꼭대기 두릅순이 많이 자랐다
감자 싹이 세상 구경 나온다
앉은 당콩도 나온다
앞집 과수원에서는 왜생 대목으로 바꾸어 심으려는 모양이다
ㅇㅇㅇ
땅 파고 돌 실어 오기보다는 논에서 집묶어 내는 일이 수월한 일이련만 그짚 옮기는일이 부담이 간다 남에게 판 물건을 내가 못자리를 하기 위해 일을 해야하다니 귀찮은생각도 든다 젊은 사람이 삼포를 하자니 자기 짚도 다 옮기지 못했단다
아내가 어제 볏짚을 뒤집어 말렸으니 일하기는 좋은 편이다 오늘도 아내가 짚을 모아 놓으면 나는 단을 묶어서 경운기에 실어 옮겼다 짚은 뒷집 빈 마당에 옮겨 쌓기로 하였다
점심 후에 기생골 오래만에 갔다 귀농 김씨네는 아래 과수밭에 포장 저장고도 헐어내고 밭아래쪽에 흙을 많이 싸서 돋우었다 밭 아랫쪽이 물빠짐이 좋고 밭 경사도 얼마간 줄어 들었다
우리 솔밭 위쪽 두릅이 순이 많이 나와 거의 한 바구니를 꺾었다 아래 두릅밭은 아직 순이 어리다
회관뒤 논에 아내는 검불을 모아 불태우고 나는 흙 한바리를 파서 연못 동쪽에 실어다 부었다 연못 물이 더이상 새지를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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