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교회의 사제들, 수도자들과 교우들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영명축일축하식과 각종 축하식이나 행사에서 “영육 간에[간의] 건강을 빕니다.” 혹은 “영육 간에 건강하게 지내십시오.”라는 인사말을 습관적으로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이 인사말이 단순한 “건강하게 지내십시오.”나 “건강을 빕니다.”와 구별하여 ‘영육 간의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에 영혼과 육신 사이의 투쟁에서 영혼이 승리하는 영성적 ‘영육 간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영혼과 육신, 영과 물질을 상반되는 두 차원으로 이해하면서 영혼과 영을 선하고 영원하고 불변적이고 무형한 것으로 이해하며 육신과 물질을 악하고 비관적인 것이고 영혼의 감옥이요 욕망의 근원이라고 이해하는 여러 유형의 이원론적 그리스 철학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