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송(北宋) 정치가 사마광(司馬光)의 ≪자치통감(資治通鑑)≫ 294卷
夫聰察彊毅之謂才
正直中和之謂德
才者 德之資也
德者 才之帥也
是故 才德兼全謂之聖人
才德兼亡謂之愚人
德勝才謂之君子
才勝德謂之小人
…
自古昔以來
國之亂臣 家之敗子
才有餘而德不足
以至於顚覆者多矣
豈特智伯哉
(부총찰강의지위재
정직중화지위덕
재자 덕지자야
덕자 재지수야
시고 재덕겸전위지성인
재덕겸무위지우인
덕승재위지군자
재승덕위지소인
…
자고석이래
국지난신 가지패자
재유여이덕부족
이지어전복자다의
기특지백재)
대저 총명하고 사리에 밝으며 굳세고 강건함을 재(才)라 하고
정직하고 치우침이 없으며 부드러움을 덕(德)이라 한다
재란 덕의 밑천이요
덕은 재의 통솔자다
그러므로 재와 덕을 다 갖춘 사람을 성인이라 부르고
재와 덕이 다 없는 이를 어리석은 사람이라 부른다
덕이 재보다 뛰어난 사람을 군자(君子)라 부르고
재가 덕을 능가한 이를 소인(小人)이라 부른다.
…
예로부터 지금까지 나라를 어지럽힌 신하나 집안을 망친 자식은
재주는 넘치나 덕이 부족하고
뒤집어엎는 데까지 이른 자가 많았으니
어찌 지백(智伯)뿐이겠는가.
☞ 사마광(司馬光/北宋), ≪자치통감(資治通鑑)≫ 제1권 <주기(周紀)> 중에서
- 司馬光: 북송(北宋) 때의 정치가이자 문인·학자.
왕안석(王安石)의 개혁정책에 반발했던 `구법당`(舊法黨)의 영수. ≪資治通鑑≫은 왕안석의 개혁파에게 밀려 조정을 떠나 있을 때 저술한 필생의 역작이다.
어릴 때 항아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를 돌로 항아리를 깨뜨려(砸缸) 구한 일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온다. 이 일화는 그림으로 많이 그려졌다. <司馬光砸缸>이나 <小兒擊瓮圖> 등이 그것이다.
※ 사마광(司馬光)의 ≪資治通鑑≫ 294卷
- 聰察: 총명하고 사리에 밝음. 슬기롭고 영리해서 사리를 잘 꿰뚫어 봄.
- 彊毅: 굳세고 강건함.
- 中和: 치우침이 없고 부드러움.
- 以至於: ∼에까지. ∼에 이르기까지(以至于).
- 智伯: 춘추시대 진(晉)나라 대부(大夫). 진나라 말기 씨족들의 분열로 서로 다투는 틈을 타 조양자(趙襄子)를 공격했지만 실패하여 멸망했다.
위의 문장 바로 앞부분에서 저자인 사마광은 智伯을 才勝德의 전형적인 인물로 꼽았다.
- 豈特: 어찌 ∼뿐이겠는가.
※ 사마광(司馬光)의 ≪資治通鑑≫ 294卷
※ 청대(淸代) 화가 <사마광잡항(司馬光砸缸)> 선편(扇片)
※ 근현대 중국화가 왕상한(王尙翰)의 <司馬光砸缸>
※ 현대 중국화가 곽모희(郭慕熙)의 <司馬光砸缸> 경심(鏡心) (2004年作)
※ 곽모희(郭慕熙)의 <司馬光砸缸> 鏡心 (2005年作)
※ 현대 중국화가 장소천(張小千)의 <司馬光砸缸> 鏡心
'경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채근담 전집【158】기고우구基固宇久 * 기초가 튼튼해야 집이 오래간다. (0) | 2017.01.07 |
---|---|
[스크랩] 時習箴(시습잠) (0) | 2016.12.31 |
[스크랩] 淨空法師 了凡四訓 (0) | 2016.12.24 |
[스크랩] 요범사훈 공과격(了凡四訓 功過格) ~ 공덕과 죄과를 기록하는 표 (0) | 2016.12.24 |
[스크랩] 극기명(克己銘)-여대림(呂大林) (0) | 2016.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