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사 지은 벼를 모두 정미하고나니 감회가 깊다
주인이 올때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해서농업 기술 연구소에 들려 연씨도 받아오고 시냇가를 배회하면서 사진도찍었다
아침 7시 부터 서둘러 안정 정미소에 갔더니 주인은 과수원에 약을치다가 기계가 고장이 났다면서 정오 무렵에 와서 방아를 찧었다
주인이 올때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해서농업 기술 연구소에 들려 연씨도 받아오고 시냇가를 배회하면서 사진도찍었다
벼 작은 포대 40여개는 정미하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벼한포대가 쌀20키로 한포대가 되니 쌀이 많이 나온것 같다 돌아 오는길은 강변 농노로 왔다 안심동을 자나서 부터 풍기 까지 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되어 무척 한적했다 직선 길이니 거리는 국도보다 짧아 보인다
남원 둔치에서 읍민체육대회가 있어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은행에 들려 쌀값 예금하고 술바우골에 문선생을 찾아 뵈었다 문선생은 98세인데도 한시를 볼펜으로 적고계신다 농사꾼은 늙어도 농사 짓고 선비 늙어도 책과 벗을 한다 한시 한수 고쳐달라고하였더니 너무 엉터리여서 민망하기 짝이 없다 좀더 연구를 해보고 남에게 부탁해야하는건데 애쓰지도 않고 남에게 교정을 바라니 너무안일한 태도이다
내친김에 미곡리 입구 물래방아 제조하는공장에도 들렸다 주인은 팔십노인인데 물레방아 가마니틀 물레 흑지등을 만들어 놓고녹안 쓴 철판을 크고 작은 물레 방아도 만들고 있었다 목공만 하는 줄알았더니 철공도 잘한다 집도 손수 짓 문짜고 직접 만드니 대단한 솜씨이다 마침 그방면에 종사하는 젊은이 들이 드려 풍차며 목공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미곡리앞 부석사 가는길은 사차선에 중간 칸막이도 잘만들고 산골이 도회가 되었다 그쪽길은 소수서원 과 선비촌 을 지나 부석사로 가느 길이니관광차가 마음대로 달리자면 사차선으로 잘 정비해야할길이다
그럭저럭 해가 저무는데 서예원 친구 보광이네 집에가서 전시회에 쓸 선생님 체본을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