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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화 맑음

ㅇㅇㅇ 아침에 서쪽 느티나무께로 산책을 가노라니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 길가 화단에 능숙한 솜씨로 김을 매주고 있다 동민은 물론 오가는 나그네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것이다동민이 울력으로 하는 일이 아니고 가까운 이웃 끼리 화단을 가꾸는것이다 정자 부근에는 윤덕이 부인이 늘 화단을 가꾸었는데 올해 부터는 팔다리가 아파서 활동을 못한다 생활이 여유가 있어서인지 시내 쪽에서도 장거리 산책군들이 자주 왕래한다 그들에게도 철따라 피는 꽃들이 향기를 나누어주고 건강을 선사하고 행복을 씨 뿌릴것이다 어제 비는 적게 와서 밭갈이 하기 좋다 얼룩이를 밭 귀살이에 매어두니 주객이 서로 바라보며 심심치 않다 어릴적에 버들 피리를 만들어 불던 기억도새록새록 지나간다 아내가 엉뚱한 소설 같은 이야기를하지만 세상모르고 골목길을 누비..

나의 이야기 2024.04.17

4/15월 오후 비

ㅇㅇㅇ 얼룩이를 서쪽 빨내터 앞 정자에 내다 매었다 길을 가면서 연신 소변을보고 때로는 대변도 본다 그만치 신진 대사가 되고 새로운 아침공기를호흡하니 정신도 드는지 길가를 열심히 살핀다 비가 올것 같아 텃밭을 가는데 산보나선 젊은이가 팔순노인이 밭을 가는것을보니 신기한지 가던길을 멈추고한참을 바라본다 경운기 운전을 해보았는지 밭갈이를 하면 힘을 많이 쓰게 된다고한다 좁고경사진 밭자락을 갈자니 기계가 넘어질까 걱정이 되는데 후진을해가며 여러번 갈아 넘긴다음 삽으로 흙을길쪽으로 내리 밀었더니 비교적 안전하게 되었다 아침먹고 도 비가 오기시작하느데도 밭경작을 강행군하였다 나중에는 비옷을 입고 예정한 만치 갈아 엎었다 몇경운기 흙을 실어내면 주차장이 얼추 될것 같다 마을 리장은 지난해 수해지역을 보수할 준비를 ..

나의 이야기 2024.04.16

4/14 일 맑음

ㅇㅇㅇ 아내가 오랜만에 들마루 창고에 대청소를 한다 거실에 하염 없이 누어 있는것보다 낫다 얼룩이도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주었더니 낮잠만 자는것 보다 한심하지 않다 일터에 옮겨 놓으면 내가 일하는것을 유심히 바라 본다 고개만 들고 앉아 있어도 답답지를 않다 옛날 추운 지방에서 양떼를 몰고 다니던 추억은 잊은지가 오래일것이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가 자꾸만 관찰하다 보면 내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날지도 모른다 등두들 자연샘에가서 술병에 물을 담아 왔다 오늘은 인삼 축제장 근처에 산다는 아주머니도 생수를 뜨로왔다 그녀는 허리를 다쳤다면서 자가용을 타고왔다 완모 애비가 오랜 만에 다녀 갔다 저녁 때 정수네 집앞 텃밭을 조금 갈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좁고 굳은 땅을 가는 방법을 체험하는것만으로 도 큰일이다

나의 이야기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