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25월 오후 비

강나루터 2024. 3. 26. 05:37

물을  대어  보았다

ㅇㅇㅇ

 

오전에  연못  동쪽  둑을  개간하며 돌을  꺼내면서 섬탑변두리에 축대를  쌓았다 그 많은 자갈을 정리하니 탑도 안전하고 밭도 잘 만들어진다 

손씨네 집쪽에서 나무 베는 소리가 나서 가보았더니  그집을 산 사람의  사돈되는분이 굴삭기를 이용하여  느티나무등  집주변에 나무를 잘라내고 있었다  손씨가 있어서  자주 들리던 집이 여서   그집 정원수 도 정이 들었는데 집주인이 바뀌어  무참히  잘라내게 되니 가슴이 허전하다 봄이 되어  나무에는 물이 올라 껍질이 하얗게 벗겨 진다  산수유는  여전히 노란 웃음을 토해낸다  집을 수리 한다음에 고성 이씨가 이사를 올테니  집들이는 아직 뭔것  같다 

오후에는  연못에  물을  가득 대어 보았다  탑으로 들어 가는 진입로에 돌들을 몇개만 들어 내면  물이 찰것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책을 읽었다   도교와  중국 문화에선 정치와 종교가  유착이 되어  흥망 성쇠를 거듭하는것을 보고    무상을  느끼게 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이도 많고 따라서 저술한 책들도 많다  세상은 사바세계라더니   진리가 꽃피던 세상은  짧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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