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보슬 비가 내린다 순주네 들깨 옮겨온것이 잘 되었다 앞산에도 들깨를 많이 베어놓았는데 단도묶어 놓지 않았다고한다 마른다음에 털어서 올 예정이다 한나절 책을 읽었다 노자 39장 법본 법法 본本 맨끝에 아름다운 구슬이 되려 하지말고 볼품없는 돌이 되라고 한말이 인상에 남는다 불욕 녹녹옥하고 낙낙석의 뜻을 모르고 지냈었다 고귀한 옥이 되려고 애쓰기 보다는 평범한 돌처럼 처신하면 마음이 편하다는것이다 채근담 끝에도 유교의 소위 素 位 불교의 수隨緣을 강조하였다 현재의 위치에서 노력하면 발전이 닥아 온다는 이야기다 의문점을 알게 되니 책 몇페이지 더 읽었다 오후에는 도예실에 가서 작품찾아오고 손씨 댁에 들려 석판에 글자 새기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석각하는 도구가 풍기에도 있고 또 치과에서 이빨가는 도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