碧初 洪命憙,임꺽정
임꺽정, 홍명희 그리고 만동묘 산책 ‘꺾기도 잘 하고 구르기도 잘 하우.’벽초 홍명희(碧初 洪命憙, 1888-1968)가 지은 임꺽정> ‘의형제’ 편의 1장 박유복 편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박유복이 임꺽정의 집 마루에 앉아 턱을 괴고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감탄한 말입니다. 지금 책을 찾아 확인은 할 수는 없지만 정확할 겁니다. 우리말 구사가 멋지면 이보다 멋질 수 있을까요? 아름답고 정교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一葉落地 天下秋(일엽낙지 천하추, 노자 도덕경)라, ‘낙엽 하나 떨어지니 아, 가을인가요’라 듯이 10월 11일 금요일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의 축복을 한껏 받으면서 글방 친구들과 같이 괴산지역에 나들이를 했습니다. 괴산 출신 건대 신복룡 교수와 괴산 군청에서 나온 직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