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독재 1288

물취이모(勿取以貌)

물취이모 물취이모(勿取以貌)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저는 오래전, 삭발(削髮)한 후부터 그 많은 멋진 양복을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겨울과 여름 두 벌의 한복을 입고 지냅니다. 걷옷치레 하기 싫어서입니다. 그렇다고 어디를 가더라도 무시 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게 처신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회사의 면접 시험 장에서 면접 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알겠나?”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

경독재 2023.04.25

품격과 품위

德華滿發* 품격과 품위 사람은 품격(品格)과 품위(品位)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럼 ‘품격과 품위’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품격’은 그 사람의 도덕적 가치, 행동, 태도, 품성, 인격 등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품격이 높은 사람은 진실성, 정의감, 겸손, 인내심, 배려심, 책임감, 용기 등과 같은 미덕 적(美德的)인 가치를 지니며, 이를 바탕으로 태도나 행동을 결정하고 생활합니다. 반면에, 인간의 ‘품위’는 문화적인 수준, 교양, 지식, 경험, 예절 등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품위가 높은 사람은 세련된 언어와 태도 등을 보여주며, 예의 바른 행동을 지니는 등 인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지요. 따라서, 품격과 품위는 모두 인간의 완성도와 성숙도를 나타내는 개념이지만, 서로 다른 면을 나타내는 것..

경독재 2023.04.11

덕담의 기적

덕담의 기적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습니다. 사랑하고 싶은, 좋아하고 싶은, 친해 보고 싶은 사람도 많지요.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때로는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이어서, 때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그렇다고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괴로움, 슬픔, 아픔 등이 따른다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삶이란 것 자체도 괴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아파도 괴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랑을 위하여 기적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은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 내일은 오늘 사용한 말의 열매라고 합니다. 이렇게 내가 할 말의 95%가 나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말버릇을 고치면 운명도 변..

경독재 2023.04.06

진리란 무엇인가?

주요 안내 글진리란 무엇인가? 빈배추천 0조회 2223.02.14 06:53댓글 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진리의 사전적 의미는 참된 이치, 참된 도리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진리에 대한 큰 공부 없이 일반적인 이해로는 진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 경계를 정확히 구별하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진리란 한마디로 사람의 본래성품(본성)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완전무결한 사고 체계를 뜻하는 것으로, 사랑, 신, 하나님, 순수의식, 찲암, 그리스도, 부처, 참나, 영, 하늘, 알라.. 등으로 불리울 수 있고, 이 모든 단어들은 사람의 본래상태를 일컷는 말들이며 전부 같은 뜻입니다. 이런 용어들과 맥락을 같이 하는 진리는 영원토록 분명한 사실, 영원히 참된 진실을 가리킵니다. 사람의 본래는 모두 영원히 ..

경독재 2023.03.29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가 무엇인가 요즘 여러 종교에서 각각 자신의 교리가 진리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막상 어떤 것이, 진리냐 들어가 보면 거의 쉽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진리가 무엇인 가를 정확하게 알아보면 좋겠네요. 진리는 현실과 일치하는 사실이나 원리를 의미합니다. 즉, 진리는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간주(看做)됩니다. 하지만, 진리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인식이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교에서의 진리는 종교의 신앙, 신념, 교리, 윤리 등의 개념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종교에서의 진리는 종종 인간의 삶과 관련된 깊은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종교에서는 진리가 유일무이하며, 그 진리를 이해하고 따르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

경독재 2023.03.28

비옥취사(比玉聚沙)

*德華滿發* 비옥취사 비옥취사(比玉聚沙)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이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 1542~1607)) 선생이 군자의 사귐을 옥에 비유하고, 소인의 사귐을 모래에 비유하여 설명한 말이지요.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 천 리를 멀다 하지 않고 찾아가 만나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지요. 그러나 친구도 처음에 만날 때는 의기가 맞아 화통(和通)하게 친구 사이로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담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한 향기와 기품(氣品)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군자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물처럼 ..

경독재 2023.03.21

포기를 모르는 인생

포기를 모르는 인생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고 합니다. 즉, 정당한 목표인 이상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무작정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화투장 ‘비(雨) 광(光)’ 그림에는 도복(道服)을 입고 우산을 받쳐 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일본인 ‘오노도후(小野道風)’로 ‘미치카제’라고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예가의 길을 걷던 그가 어느 날 마음이 극에 달해 “에라 모르겠다. 이젠 더 못하겠다. 집어치워야지.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하고 일어나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지요. 그때 밖에는 비가 뿌려댔고 비참한 심정으로 우산을 들고 한참을 걸어가는데 빗물이..

경독재 2023.03.17

한국 역사의 숨은 진실

카페정보자주가는카페 추가 덕화만발(德華滿發) 골드 (공개) 카페지기도성허주 회원수3,187 카페 초대 방문수87 카페앱수10 내 정보 카페 글쓰기 최신글 보기 일반 게시판 덕화만발 4대강령 덕화만발 읽는 곳 英譯德華滿發(English) 허주의 덕화만발 낭독방 허주의 미래과학상식 방 虛周 강영기 禪畵硏究 방 챗 GPT가 본 아름다운 세상 박정진의 시와 철학 정용상의 생활법률상담 신간서적. 무료증정 한줄 쓰기방 가입회원 첫인사 회원 프로필과 사진 만남과 사랑/ 카페공지 덕인회(德人會) 사랑방 덕화만발 문예방 ▲ 우리들의 운문방 우리들의 산문방 회원 자유게시판 ▦ 덕화아카데미 ▲ 일반 게시판 인성학과 초청 강연 청춘만발방 ▦ 덕화만발 작품과 이야기 ▲ 금산 원로 교무의 마음공부방 資山 전자균 교무의 선시와 선..

경독재 2023.03.15

약속

​ *德華滿發* 약속 이 세상에 숨을 쉬고 사는 수많은 동물 중 인간만이, 약속하고 산다고 합니다. 사람 다음으로 지능을 가졌다는 개나 원숭이도 미리 약속하고 동류(同流)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사람만 약속하고 살아가지요. 이렇게 인간이 사는 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먹는 것(食)’과 ‘믿는 것(信)’입니다.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신(信)’을 앞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제가 그만 약속을 두 번 어겼습니다. 을 개설하고, 무려 15년 간을 주 5회, 줄기차게 써오던 덕화만발을 작년에 주 3회로 줄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약속 위반입니다. 제가 노쇠해감에 ..

경독재 2023.03.10

절대적 가치, 정직

절대적 가치, 정직 얼마 전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은, 거의 관료들과 짜고, 건축 업자들이 날림으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란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직은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

경독재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