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華滿發* 약속 이 세상에 숨을 쉬고 사는 수많은 동물 중 인간만이, 약속하고 산다고 합니다. 사람 다음으로 지능을 가졌다는 개나 원숭이도 미리 약속하고 동류(同流)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사람만 약속하고 살아가지요. 이렇게 인간이 사는 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먹는 것(食)’과 ‘믿는 것(信)’입니다.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食)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신(信)’을 앞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제가 그만 약속을 두 번 어겼습니다. 을 개설하고, 무려 15년 간을 주 5회, 줄기차게 써오던 덕화만발을 작년에 주 3회로 줄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약속 위반입니다. 제가 노쇠해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