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632

박기 대용 회남자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떻든 한 가지 재주는 있는 법. 비범한 재주는 비범한 재주대로 유용하고, 하찮은 재주도 반드시 쓰일 곳이 있다. 박한 재주를 하찮게 보아 소홀히 하면 아니 됨을 비유함. 옛날 어른들의 말씀에 "사람은 날 때 모두가 자기 먹을 것은 타고 난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어떤 면이든지 한 가지 재주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서 자기 밥벌이는 할 수 있다는 말씀이구나 생각하니 천번 만번 옳으신 말씀이라 생각된다. 이 시대는 무한경쟁의 시대이고, 과학을 바탕으로 한 수십만 가지의 기능으로 세상이 얽혀져 운영되고 있다. 그 기능 속에 사람들마다 제각각 머리나 손재주로, 또는 예술 분야나, 운동 분야 등 각자의 타고난 재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

경전 이야기 2023.12.30

명심 보감 계성편(戒性篇)

八. 계성편(戒性篇) ​ 1.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하야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縱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 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운 인성이 여수하야 수일경즉불가복이오 성일종즉불가반이니 제수자는 필이제 방하고 제성자는 필이예법이니라. ​ -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이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면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을 한번 놓으면 돌이킬 수 없으니 물을 다스리는 자는 둑을 막음으로써 하고 성품을 다스리는 자는 반드시 예법으로써 하니라.”라고 하셨다. ​ 2.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이니라. 인일시지분이면 면백일지우이니라. ​ -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 3. 得忍且忍이오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이니라. 득인차인이오 득계차계하라 불인불계면 소사..

경전 이야기 2023.12.30

其愚不可及

子曰 寗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公冶長) 이 구절을 소개하는 것은 어리석음, 즉 우(愚)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영무자(寗武子)는 위(衛)나라의 대부라고 합니다. 공자는 영무자의 예를 들어 지(知)와 우(愚)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학이란 지식의 전당입니다. 지(知)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입니다. 더구나 정보화 사회로 규정되는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논어의 이 구절은 그것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한다는 데에 재조명의 의미가 있습니다. 공자가 영무자의 예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비교적 분명한 것입니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다. 그 지혜로움은 (많은 사람들이) 따를 수 있지만 그 어..

경전 이야기 2023.12.29

, 任重而道遠,

시카고 문인회 방두표 임무(任務)가 무겁고(重), 갈 길(道)이 멀다(遠). 라는 뜻으로 사람은 인(仁)을 제 임무로 삼고 있으니, 무겁고도 길이 멀지 않겠느냐! 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들어야할 교훈(敎訓)으로 이 말은 지난 2018년도 한인사회의 사자성어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논어(論語) 제 7편 태백(泰伯) 7번에서 증자(曾子)는 말하기를 ‘선비는 반드시 넓고 꿋꿋해야 한다.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이 멀다. 인(仁)을 제 임무로 삼고 있으니, 무겁지 않겠느냐! 죽어야 비로소 가는 것을 멈추니 또한 길이 멀지 않겠느냐!’ 원문은 ‘士不可而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사불가이불홍의 니, 임중이도원 이니라. 인이위기임 이니, 불역중호 아! 사이후이 ..

경전 이야기 2023.12.22

적연부동(寂然不動

적연부동(寂然不動) 문화일보 입력 2020-10-19 11:42 프린트 댓글0 폰트 공유 역(易)은 무사야(無思也)하며, 무위야(無爲也)하여 적연부동(寂然不動)하다가 감이수통천하지고(感而遂通天下之故)하나니 비천하지지신(非天下之至神)이면 기숙능여어차(其孰能與於此)리오. 공자의 ‘계사전’ 제10장의 말씀이다. “역은 아무런 생각도 행위도 없으며 고요히 움직이지 않다가 느껴서 천하의 현상을 모두 통달하나니, 천하의 지극한 신묘함이 아니고서 누가 이럴 수 있겠는가?” ‘무사(無思) 무위(無爲)’로 역(易)에 통달한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사 무위’는 생각이나 행동에 어떤 하고자 하는 의도나 욕심이 전혀 없는 허령(虛靈)한 마음 상태다. ‘무사’는 미발(未發)이고 ‘무위’는 정(靜)이다. 행동..

경전 이야기 2023.12.20

君子愼其獨也(군자신기독야) - 中庸(중용

君子愼其獨也(군자신기독야) - 中庸(중용) 작성자진영|작성시간18.04.01|조회수1,607목록댓글 0글자크기 작게가글자크기 크게가 ■君子愼其獨也(군자신기독야) - 中庸(중용) 군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신중하고 조심한다. 인생을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남이 보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잘 처신해야 한다는 愼獨(신독)의 철학은 우리가 한번쯤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철학입니다. ================ =========~==~==~~~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위와같이 설명이 잘 되어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고 사회생활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나..

경전 이야기 2023.12.19

险之时用大矣哉

此四大难卦皆与水有关。因为水在八卦为“坎”卦,坎为陷入、陷阱,为险难之境。人者舟也,水者命也。《荀子.哀公篇》有云:“水则载舟,水则覆舟,君以此思危,则危将焉而不至矣。”正合此意。以下我们分论之: 《坎为水》 卦辞:坎。习坎,有孚,维心亨,行有尚。 象曰:水洊至,习坎。君子以常德行,习教事。 彖曰:习坎,重险也。水流而不盈,行险而不失其信,维心亨,乃以刚中也。行有尚,往有功也。天险不可升也,地险山川丘陵也,王公设险以守其国。险之时用大矣哉! 邵康节解曰:“艰难危险,重险重陷;事多困阻,谨慎行事。得此卦者,运气不佳,多难危险,事多困阻,宜谨言慎行,退守保安。

경전 이야기 2023.12.15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

옹야편 16장 子曰(자왈)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요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니 Paulus추천 0조회 5623.07.28 06:03댓글 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옹야편 16장 子曰(자왈)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요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니 文質(문질)이 彬彬然後(빈빈연후)에 君子(군자)니라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質(본바탕)이 文(아름다운 외관)을 이기면 野人이요, 文이 質을 이기면 史(겉치레만 잘함)이니, 文과 質이 적절히 배합된 뒤에야 君子이다.” 野는 野人이니 言鄙略也요 史는 掌文書니 多聞習事而誠或不足也라 彬彬은 猶班班이니 物相雜而適均之貌라 言學者當損有餘하고 補不足이니 至於成德이면 則不期然而然矣리라 ‘野(야)’는 野人(야인, 촌사람)이니 비루하고 소략함을 말하고, ‘史(사)’는 文書(문서)를 맡은 ..

경전 이야기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