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1619

日暮[일모]開窓遠眺[개창원조] 2-1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날이 저물어 창을 열고 멀리 바라보다. 日暮山色昏[일모산색혼] : 날저무니 산 빛은 어둑어둑 夕 明遠村[석양명원촌] :       저녁 햇살 먼마을 밝혀주네.冷雲低地羃[냉운저지멱] : 쓸쓸한 구름 나직히 땅을 덮고宿鳥繞林喧[숙조요림훤] : 잘 새들 떠들썩 숲을 에워싼다.境僻情元懶[경궁정원라] : 외진 곳이라 마음은 크게 게으르고閑事不煩[신한사불번] : 몸은 한가하여 번거로운 일 없다네.東山蘿月白[동산라월백] : 동산에걸린 달빛 희기도하여라 淸影入柴門[청영입시문] :달님의  맑은 모습 사 립문에 들어온다

한시 감상 2025.03.03

漫吟示兒孫[만음시아손] 宋時烈[송시열]

漫吟示兒孫[만음시아손]    宋時烈[송시열]마음가는대로 읊어 손자 아이에게 보이다. 天邊歲月似奔川[천변세월사분천] : 하늘 모퉁이 세월은 달리는 냇물 같은데時閱塵箱一二編[시열진상일이편] : 때마다 오래된 상자의 한두 책을 읽노라.心放逸時爲劇敵[심방일시위극적] : 마음이 방일할 때 세력이 강한 적이 되고體便安處是眞仙체편안처시진선] : 몸이 아주 편안한 곳 바로 참된 신선이라.人間營壘看隅落[인간영루간우락] : 인간들 진영 보루 서로 연결된 게 보이고卷上工夫怕鑽硏[권상공부백찬연] : 책이 베푸는 공부 힘써 연구하기 두렵네.多愧細微疏點檢[다괴세미소점검] : 자지레하니 점검 소홀해 매우 부끄러우니兒孫愼勿效吾愆[아손신물효오건] : 손자는 삼가 나의 허물을 본받지 말아다오. 放逸[방일] : 제 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

한시 감상 2025.01.25

一年歌作者:唐寅 明

一年歌 作者:唐寅 明 姊妹計劃: 數據項 一年三百六十日,春夏秋冬各九十。 冬寒夏熱最歎當,寒則如刀熱如炙。 春三秋九號溫和,天氣溫和風雨多。 一年細算良辰少,況且歎逢美景何。 美景良辰淌遭遇,又有賞心並樂事。 不燒高燭照芳樽,也是虛生在人世。 古人有這達矣哉,勸人秉燭夜遊來。 春宵一刻千金價,我道千金買不回。

한시 감상 2024.04.18

宗鏡禪師(종경선사)의 題頌(제송)

金剛經五家解(금강경오가해) 宗鏡禪師(종경선사)의 題頌(제송) 靑山不墨千年屛(청산불묵천년병) 流水無弦萬古琴(유수무현만고금) 千江有水千江月(천강유수천강월) 萬里無雲萬里天(만리무운만리천) 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은 천년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줄이없는 만년의 거문고 이어라. 천강의 물에 달이비치니 천개의 달이요. 만리 하늘에 구름걷히니 만리 하늘이어라.

한시 감상 2024.03.19

歸園田居

11. 19. 20:26 歸園田居, 其六(귀원전거, 기육): 자연으로 돌아와서의 삶, 6 種苗在東皐(종묘재동고): 동 쪽 못가에 씨앗을 심었더니 苗生滿阡陌(묘생만천맥): 싹이 자라 이랑에 가득하다. 雖有荷鋤倦(수유하서권): 호미 매고 김매기 진저리나기도 하지만 濁酒聊自適(탁주료자적): 탁주 힘 빌어 스스로 즐긴다네. 日暮巾柴車(일모건시거): 날이 저물어 나뭇짐 수레를 덮으니 路暗光已夕(노암광이석): 길은 어둑하여 이미 저녁이 되었구나. 歸人望煙火(귀인망연화): 불빛 따라 집으로 돌아오니 稚子候簷隙(치자후첨극): 어린 아들 처마 밑에서 기다리네. 問君亦何爲(문군역하위): 그대 묻노니, 무엇을 바라는가~?. 百年會有役(백년회유역): 세월이 가면 무엇인가 이루어지겠지... 但願桑麻成(단원상마성): 바램은 뽕과..

한시 감상 2024.03.01

설검순창(舌劍脣槍)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른다는 뜻으로, 몸과 마음이 몹시 괴롭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焦 : 탈 초 脣 : 입술 순 乾 : 마를 건 舌 : 혀 설 입술과 혀가 말을 정확히 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만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성어가 많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조심을 하라고 설저유부(舌底有斧), 혀 아래 도끼 들었다고 한다. 칼이나 창과 같이 사람을 해친다고 설검순창(舌劍脣槍)이라 했다. 입술과 혀를 헛되게 놀리면 도비순설(徒費脣舌), 아무 보람이 없으며, 입술을 움직이고 혀를 차는 요순고설(搖脣鼓舌)은 함부로 남을 비평하는 것이 된다. 어느 것이나 입을 함부로 놀리면 남을 해쳐 자기에게 득 될 것이 없다는 가르침이다. 이와 같은 뜻과는 달리 입술이 타고(焦脣) 혀가 마르는(乾舌) 일은 몸과 ..

한시 감상 2024.02.26

春風(춘풍) - 白居易(백거이)

[全唐詩(전당시)] 春風(춘풍) - 白居易(백거이) 春風(춘풍) 白居易(백거이)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薺花榆莢深村裡(제화유협심촌리), 亦道春風為我來(역도춘풍위아래)。 春風/作者:白居易 全唐詩·卷450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봄바람에 정원 매화꽃 먼저 피고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배꽃이 차례로 핀다. ​ 냉이꽃, 느릅 싹 깊은 산골 마을에 피니, 또한 말하리라, 봄바람이 나를 위해 불어온다고. ------------------------------------- ○ 薺花(제화) : 냉이꽃 ○ 榆莢(유협) : 느릅나무 꼬투리. ○ 亦道(역도) : 또한 말하리라. 道는 말하다는 뜻. ---------..

한시 감상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