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1616

유명한 한시모음

漢詩 유명한 한시모음 源堂 徐昌植 2018. 6. 4. 22:47 유명한 한시모음 山氣鐵寒風滿壑 (산기철한풍만학) 산기운 쇠같이 차가운데 바람 봉우리마다 가득하구나 ● 冶父道川 (야부도천) 得樹攀枝未足奇 (득수반지미족기) 나뭇가지 잡음은 족히 기이한 일이 아니니 懸崖撒手丈夫兒 (현애철수장부아)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장부로다. 水寒夜冷魚難覓 (수한야냉어난멱) 물은 차고 밤도 싸늘하여 고기 찾기 어려우니 留得空船載月歸 (유득공선재월귀) 빈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 오도다. ● 豫章宗鏡 (예장종경) 雲卷秋空月印潭 (운권추공월인담) 구름 걷힌 가을하늘의 달이 못에 비치니 寒光無際與誰談 (한광무제여수담) 찬 빛의 끝없음을 누구와 더불어 얘기할거나. 豁開透地通天眼 (활개투지통천안) 천지를 꿰뚫는 안목을 활..

한시 감상 2023.06.07

정민의 세설신어] [144] 양묘회신(良苗懷新)

소타추천 0조회 2018.03.22 09:45댓글 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정민의 세설신어] [144] 양묘회신(良苗懷新) 도연명의 '계묘년 초봄 옛 집을 그리며(癸卯歲始春懷古田舍)'란 시는 이렇다. "스승께서 가르침 남기셨으니, 도를 근심할 뿐 가난은 근심 말라 하셨네. 우러러도 아마득해 못 미치지만, 뜻만은 늘 부지런히 하려 한다네. 쟁기 잡고 시절 일을 즐거워하며, 환한 낯으로 농부들을 권면하누나. 너른 들엔 먼 바람이 엇갈려 불고, 좋은 싹은 새 기운을 머금었구나. 한해의 소출은 가늠 못해도, 일마다 즐거움이 많기도 하다. 밭 갈고 씨 뿌리다 이따금 쉬나, 길 가던 이 나루터를 묻지를 않네. 저물어 서로 함께 돌아와서는, 술 마시며 이웃을 위로하누나. 길게 읊조리며 사립 닫으니, 애오라지 밭..

한시 감상 2023.05.26

陶淵明集

[陶淵明集(도연명집)] 癸卯歲始春懷古田舍(계묘세시춘회고전사) 二首(2수) - 陶淵明(도연명) swings81 ・ 2023. 1. 22. 15:14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陶淵明集(도연명집)] 癸卯歲始春懷古田舍(계묘세시춘회고전사) 二首(2수) - 陶淵明(도연명) 癸卯歲始春懷古田舍(계묘세시춘회고전사) 二首 陶淵明(도연명) ​ [其一] 在昔聞南畝(재석문남무),當年竟未踐(당년경미천)。 屢空既有人(누공기유인),春興豈自免(춘흥기자면)? 夙晨裝吾駕(숙신장오가),啟塗情已緬(계도정이면)。 鳥哢歡新節(조롱환신절),泠風送餘善(냉풍송여선)。 寒竹被荒蹊(한죽피황혜),地為罕人遠(지위한인원)。 是以植杖翁(시이식장옹),悠然不復返(유연불복반)。 即理愧通識(즉리괴통식),所保詎乃淺(소보거내천)? 예전에 남쪽 밭에 대해 듣..

한시 감상 2023.05.11

국화 조식선생

등산 매니아 2020. 11. 23. 11:0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菊花(국화) ​ 菊花(국화) ​ 三月開花綿作城 (삼월개화면작성) 삼월에 꽃을 피워 비단 같은 성을 만들고는 如何秋盡菊生英 (여하추진국생영) 어찌하여 가을이 다 지나고서야 국화는 꽃을 피우나 化工不許霜彫落 (화공불허상조락) 조물주가 서리에 시들어 떨어짐을 허락지 않는 것은 應爲殘年未盡情 (응위잔년미진정) 저물어가는 해의 다하지 못한 정을 위해서겠지? ​ ​ 국화는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고상한 품위는 예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식물이다. 남명 선생이 강론하던 산천재 뜰에는 남명매(南冥梅)라 칭함을 받는 매화나무가 있고, 난초와 국화가 있으며 대나무가 주위를 둘렀다. 춘삼월(春三月)부터 온갖 꽃들이 울긋..

한시 감상 2023.04.30

소강절 시

한시 감상 소강절 시 강나루터 2022. 1. 19. 10:55 인자음 소강절(卲康節) 仁者難逢思有常(인자난봉사유상) : 어진이도 일정함을 유지하기 어려워 平生愼勿恃無傷(평생신물시무상) : 평생을 조심하여 상함이 없다고 믿지 말라. 爭先路徑機關惡(쟁선노경기관악) : 앞을 다투는 길은 수레의 기계가 상하고 近後語言滋味長(근후어언자미장) : 가까워진 후 하는 말은 재미가 있다. 爽口物多終作疾(상구물다종작질) : 맛있어 많이 먹으면 병이 생기고 快心事過必爲殃(쾌심사과필위앙) : 기쁜 일이 지나치면 재앙이 된다. 與其病後能求藥(여기병후능구약) : 병든 뒤에 약을 구하기보다 孰若病前能自防(숙약병전능자방) : 병들기 전에 스스로 막는 것이 좋지 않은가. ◇관역음(觀易吟)-소강절(卲康節) [주역을 보고 읊음-소강절(..

한시 감상 2023.04.22

한시 몇수

歸鄕有感(귀향유감)-張修(장수) 고향에 돌아와-張修(장수) 故鄕如待我(고향여대아) : 고향이 날 오라 하여 今日卽停驢(금일즉정려) : 오늘에야 나귀 몰고 간다 竹影低簷短(죽영저첨단) : 대 그림자 처마 밑에 짧고 山光滿閣虛(산광만각허) : 산 빛은 빈 다락에 가득 하네 天城赫居後(천성혁거후) : 박혁거세 왕 하늘로 돌아간 뒤 公館壽同餘(공관수동여) : 집만 오랫동안 남아있구나 臨眺趨庭寂(임조추정적) : 뜰을 바라보니, 달려가 뵐 부모 없어 愁添宦謫初(수첨환적초) : 귀양살이 처음보다 더욱 서글퍼져 寒松亭曲(한송정곡)-張延祐(장연우) 한송정의 노래-張延祐(장연우) 月白寒松夜(월백한송야) : 한송정 달밤, 달빛은 희고 波安鏡浦秋(파안경포추) : 물결 잔잔한 경포대 가을 哀鳴來又去(애명래우거) : 슬피 울며 ..

한시 감상 2023.04.20

염불 서승도

본문영역 이전 기사보기다음 기사보기 11. 김홍도의 ‘염불서승도(念佛西昇圖)’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11. 김홍도의 ‘염불서승도(念佛西昇圖)’ 기자명 김영욱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바로가기 기사저장 김영욱의 선시로 읽는 선화 입력 2018.06.19 13:22 수정 2018.06.19 13:23 호수 1444 댓글 1 연화대 올라 서방정토로 향하다 흐르는 구름 같은 유연한 필선 세속에 연연않는 마음 담은 듯 노승 주변 파동은 염불 상징해 김홍도 作 ‘염불서승도(念佛西昇圖)’, 조선 후기, 모시에 먹과 엷은 채색, 2..

한시 감상 2023.04.19

소강절(邵康節)의 명시(名詩) 감상

◈漢詩소개-感想방◈ 소강절(邵康節)의 명시(名詩) 감상 Demian-(無碍) 2012. 7. 10. 22:33 소강절(邵康節)의 명시(名詩) 감상 청야음(淸夜吟)-소강절(邵康節) 밝은 날 밤-소강절(邵康節)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 하늘 높이 솟은 달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 물 위를 스쳐오는 바람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 이러한 맑은 뜻의 맛을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깨달아 아는 이가 드물구나. 인자음(仁者吟)-소강절(卲康節) 인자를 노래함-소강절(卲康節) 仁者難逢思有常(인자난봉사유상) : 어진이도 일정함을 유지하기 어려워 平生愼勿恃無傷(평생신물시무상) : 평생을 조심하여 상함이 없다고 믿지 말라. 爭先路徑機關惡(쟁선노경기관악) : 앞을 다투는 길은 수레의 기계가 상하고 近後語言滋味長(근후어언..

한시 감상 2023.04.10

淸晨入古寺【청신입고사

제파산사후선원【題破山寺后禪院】-파산사 뒤의 선원에서-상건【常建】 淸晨入古寺【청신입고사】맑은 새벽 옛 절을 찾아드니 初日照高林【초일조고림】떠오르는 해 높은 숲을 비춘다. 曲徑通幽處【곡경통유처】구불한 길은 깊숙한 곳으로 통하고 禪房花木深【선방화목심】선방엔 꽃과 나무들 무성하다 山光悅鳥性【산광열조성】산빛을 새는 기뻐하고 潭影空人心【담영공인심】못에 비친 그림자 사람의 마음을 비워준다 萬籟此俱寂【만뢰차구적】삼라만상이 다 고요한 지금 惟餘鐘磬音【유여종경음】오직 풍경소리만 남아 들려온다. 1,2 구를 보자 淸晨入古寺【청신입고사】맑은 새벽 옛 절을 찾아드니 初日照高林【초일조고림】떠오르는 해 높은 숲을 비춘다. 산문적 의미는, "나는 오늘 맑은【淸】 새벽【晨】에 오래된【古】 절【寺】에 들어왔다. 세상이 환해지면서 이제 ..

한시 감상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