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1616

무이도가(武夷櫂歌)-일명 무이구곡도가(武夷九曲圖歌)

夷櫂歌(무이도가)/주희(송)-명시 감상 1,810 | 14.명시 감상 한상철 2022. 6. 5. 08:40 http://blog.daum.net/jukgeun/14577307 무이도가(武夷櫂歌)-일명 무이구곡도가(武夷九曲圖歌) -무이구곡에서 노 젓는 노래 주희(朱熹, 1130~1200)/송 序詩(서시) 武夷山上有仙靈(무이산상유선령) 무이산 위에는 신선의 넋이 어려 있고 山下寒流曲曲淸(산하한류곡곡청) 산 아래 흐르는 찬 물줄기는 굽이굽이 맑아라 欲識個中奇絶處(욕식개중기절처) 그 중 기이한 절경을 알아보려 하는데 棹歌閑聽兩三聲(도가한청량삼성) 뱃노래 두 세 가락이 한가롭게 들리네 一曲溪邊上釣船(일곡계변상조선) 첫째 굽이 냇가에서 낚싯배에 오르니 幔亭峰影蘸晴川(만정봉영잠청천) 만정봉 그림자가 맑은 내에 잠겼..

한시 감상 2022.07.04

인생찬가 -롱펠로우

인생찬가 -롱펠로우 슬픈 목소리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다만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니 만물은 겉모양 그대로는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다,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인생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인생이 가야 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비통도 아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저마다 행하는 그것이 목적이며 길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빨리 간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낮은 북소리처럼 무덤으로 가는 장송곡을 울리고 있구나. 인생이란 드넓은 싸움터에서 노상에서 잠을 잔다 하더라도 발 잃고 쫓기는 짐승같이 되지 말고 싸움에 뛰어드는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

한시 감상 2022.06.07

인생찬가-롱펠로우

인생찬가-롱펠로우인생찬가 롱펠로우 과거... 이미 지나간 것이므로 결코 돌이킬 수 없다. 현재... 내일의 어제이므로 후회할 일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담금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나만이 아닌 타인의 시선은 여전한 부담이다. 미래.... 과거와 현재의 복합적인 결과이자 산물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다고 하지만 정확한 결과물은 알 수 없다. 우리는 지금도 현재를 살아가고 과거는 지난 일이라....말하며 돌이킬 수 없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난 일에 연연하며.... 과거의 산물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현재의 행동을 제약하기도 한다. 그래도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어렵더라도 계속 마음을 잡아야합니다. 과거가 걸림돌로 계속 남는다면 과감히 저 멀리 던져 버려야겠습니다.

한시 감상 2022.06.07

송익필:산행(山行)

초서 송익필:산행(山行) 현완직필 ・ 2021. 12. 22. 21:18 URL 복사 이웃추가 宋 翼弼 山行 / 초우(70×74) 山行 / 宋 翼弼(朝鮮) ​ 山行忘坐坐忘行(산행망좌좌망행) 歇馬松陰聽水聲(헐마송음청수성) 後我幾人先我去(후아기인선아거) 各歸其止又何爭(각귀기지우하쟁) ​ 산행 / 송 익필(조선) ​ 산행중에는 앉는것을 잊고 앉으면 가는것도 잊고 말을 소나무 그늘아래 쉬게하고 물소리를 듣네 내 뒤에 오던 몇 사람이나 나를 앞서 가는가 각자 그리 그칠데로 돌아가는데 또 무엇을 다투리.. ​ *其:그,그것. 만약. 아마도. 어찌. 장차.. 어조사.

한시 감상 2022.05.29

유월이 오면 로버트 브리지스

카팔루아 ・ 2021. 6. 15. 6:50 URL 복사 이웃추가 6월이 오면 ​ 로버트 브리지스 ​ 유월이 오면 ​ 나는 온종일 사랑하는 이와 ​ 향기로운 풀섶에 앉아 ​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 흰 구름이 지어 놓은 ​ 눈부신 궁전을 바라보리 ​ ​ ​ 그녀는 노래하고 ​ 나는 노래를 만들고 ​ 온종일 아름다운 시를 읊조리련다. ​ 건초더미 우리 집에 ​ 남몰래 누워있으면 ​ 오, 인생은 아름다워라. ​ 유월이 오면 ​ * * * * * Cafe Concert 1879 - 에두아르 마네 - ​ WHEN JUNE IS COME ​ Robert Bridges ​ When June is come, then all the day. I’ll sit with my love in the scented hay; A..

한시 감상 2022.05.28

書座右(서좌우)/왕무횡

14.명시 감상 書座右(서좌우)/왕무횡(청)-명시 감상 1,771 *편집중 | 14.명시 감상 한상철 2022. 5. 4. 09:57 http://blog.daum.net/jukgeun/14577235 -좌우명을 쓰다 長堤潰蟻穴 君子愼其微 生平操持力 不敵一念非 波浪浮天闊 漭漭決四圍 內省增嘆息 已往安可追 (장제궤의혈 군자신기미 생평조지력 부적일념비 파랑부천활 망망결사위 내성증탄식 이왕안가추) 긴 제방도 개미구멍에 무너지나니 군자는 자질구레한 것도 삼가지 평생 단련하고 버티어온 힘이지만 한 생각 어긋남을 막아내지 못하네 물결 위에 뜬 하늘 드넓어 아득히 사방으로 트였네 스스로 돌이켜보니 탄식만 늘어나는데 이미 지나간 일을 어찌 쫓을 수 있으리 ☞ 王懋竑(왕무횡/淸), (二章其一) - 堤潰蟻穴: "개미구멍으로..

한시 감상 2022.05.04

秋懷(추회)/차천로

14.명시 감상 秋懷(추회)/차천로(조선)-명시 감상 1,763 | 14.명시 감상 한상철 2022. 4. 29. 21:06 http://blog.daum.net/jukgeun/14577225 秋懷(추회) -가을의 마음 차천로(車天輅, 1556~1615)/조선 春山非必勝秋山(춘산비필승추산) 봄 산이 가을 산보다 꼭 낫지는 않으나 擺落生成覺未閒(파락생성각미한) 떨어지고 돋아나니 한가한 때가 없겠네 舊綠如曾留木末(구록여증류목말) 묵은 잎이 여태까지도 나무 끝에 달렸다면 新紅安可着枝間(신홍안가착기간) 새 꽃이 어이하여 가지 사이에 피겠나 非必(비필) :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 擺落(파락) : 피고 지다. 曾(증) : 일찍이. 安可(안가) : 어찌 ~할 수 있겠는가? 着(착) : 붙어 있다. 피다의 뜻. *..

한시 감상 2022.04.29

風雪訪孔明(풍설방공명)

7139 風雪訪孔明(풍설방공명) -눈보라 치는 날 공명을 찾아 가다 작자 미상/명대 이후 一天風雪訪賢良(일천풍설방현량) 눈보라 몰아치는 날 어질고 좋은 이를 찾아갔다가 不遇空回意感傷(부우공회의감상) 만나지 못하고 헛되이 돌아오니 마음이 서글프네 凍合溪橋山石滑(동합계교산석활) 계곡의 다리는 얼어붙고 산의 돌길도 미끄러운데 寒侵鞍馬路途長(한침안마로도장) 추위는 말안장에 파고들어 갈 길은 멀구나 當頭片片梨花落(당두편편이화락) 머리 위로 배꽃이 조각조각(산산히) 떨어지고 撲面紛紛柳絮狂(복면분분류서광) 얼굴을 때리는 버들 꽃가루는 미친 듯 흩날리네 回首停鞭遙望處(회수정편요망처) 머리를 돌리고 말 채찍을 멈춰 먼 곳을 바라보니 爛銀堆滿臥龍岡(란은퇴만와룡강) 눈 가득 쌓인 와룡 언덕은 은빛이 찬란하네 (번역 한상철)..

한시 감상 2022.04.20

푸시킨

1837.2.10 사랑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 끝에 세상을 떠나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작가 푸시킨. 그는 38세의 길지 않은 생애를 통해 희곡, 시, 소설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 걸쳐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학 세계를 펼쳐 보였다. 러시아의 국민적 작가에서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사랑과 영광과 비극은 어떠했는가? 아내를 탐하는 남자로부터 사랑과 명예를 지키려고 결투를 벌이다 ‘장사꾼은 일어나고 행상인은 거리를 지나가고, 마부는 대기소에서 손님을 기다린다. 오흐따에 사는 처녀는 물동이 이고 총총, 발 밑에선 밤새 내린 눈이 뽀드득. …… 정확함을 자랑하는 독일인 빵집 주인, 종이로 만든 고깔모자 쓰고서, 벌써 몇 차례나 쪽문를 열어젖힌다.’..

한시 감상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