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1

야심 夜深 김시습

야심 夜深 夜深山室月明初(야심산실월명초) : 깊은 밤, 산실에 달 밝은 때 靜坐挑燈讀隱書(정좌도등독은서) : 고요히 앉아 등불 돋워 은서를 읽는다 虎豹亡曹相怒吼(호표망조상노후) : 무리 잃은 호랑이와 표범들 어르렁거리고 鴟梟失伴競呵呼(치효실반경가호) : 소리개 올빼미 짝을 잃고 다투어 부르짖는다 頤生爭似安吾分(이생쟁사안오분) : 편안한 삶 다툼이 어찌 내 분수에 편안만 하리오 却老無如避世居(각로무여피세거) : 도리어 늙어서는 세상 피하여 사는 것만 못하리라 欲學鍊丹神妙術(욕학련단신묘술) : 오래 사는 범을 배우려 하시려면 請來泉石學慵疏(청래천석학용소) : 자연을 찾아 한가하고 소탈한 것이나 배워보시오 주의 晝意 庭花陰轉日如年(정화음전일여년) : 뜰에 핀 꽃 그늘 돌아 하루가 일년 같은데 一枕淸風直萬錢(일..

카테고리 없음 2022.10.06

10/5흐림

ㅇㅇㅇ 오전에 솔산에가서 칡넝쿨을 베어 주고 흙파는일은 그만 두기로 했다 삽 곡굉이들을 회수해왔다 여기에 길을 내는것은 급하지 않은 일이다 모든것이 답답할적에 운동삼아 흙을 파서 길을 내보려고 하였었다 오후에 아내 병원 다녀 오면서 인삼 축제장 한바퀴 돌아 왔다 여전히 축제장은 차들로 붐빈다 삼캐기 체험장에도 고객들이 오가는것이 보인다 노자 도덕경을 몇장 읽었다 다석 류영모 선생의 노자 해설도 청취하였는데 그예문들이 방대하다 법성게에하늘에서 비가 많이 내려도 큰나무와 작은 풀들은 자기가 필요한만치 빗물을 섭취한다는데 노자강의 가 관범위해도 내능력에 맞게 이해하는수 밖에없다 사실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도의 세계를 문자와 말로 이해한다는것은 곤란하다 내마음을 대청소 한다음에야 수준높은 이야기를 이해할수있을것이다

나의 이야기 2022.10.06

10/4화 가끔 비

ㅇㅇㅇ 술기운이 체내에 가득차서 몸이 고달프다 빈속에 안주 없이 술을 마신 탓이다 고달 프면 기도를 하게되는데 인터넷에서 영운경을 찾아 읽었다 영운경은 글 내용도 좋지만 문장도 아름다워서 마음을 안정 시킨다 기령 현묘경제일 첫머리가 영운경이고 응합삼재경 낙관주 등 전에는 많이 외우던 경문을 다시 찾아서 읽었다 기령현묘경은 관성제군도 등장하는데 한국 고유의 도교경전이라고 한다 문장이 간단하면서도 의미 심장하다 몸달아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성들여 읽으니 허공중에서 신이 몸속에 날아와서 기를 통해주는것 같다 술은 노동이 심하여 먹게 되었으니 도서관에서 빌려온 감산 스님 해설 도덕경을 읽었다 오진탁님이 번역도 잘해서 이해에 도움이 된다 도덕경은 열의 열사람이 제각금 해설해서 의문점이 많지만 감산 해설이 제..

나의 이야기 2022.10.05

말에는 묘한 힘이 있다

말에는 묘한 힘이 있다 말에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을 부르는 말이 있고 실패를 부르는 말이 있지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전해 내려오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네가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그 일이 어떤 일이든 반드시 그 일은 이루어진다.』 이렇듯 말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는 것이지요. 오늘 부터라도 우리가 말의 힘을 믿으면 어떤 것이든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망각하면 안 될 세 문장의 라틴어가 있습니다. ①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② 카르페 디엠 (carpe diem)/ ③ 아모르 파티 (Amor fati)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곳엔 때리고 때려도 솟아오르는 두더지처..

경독재 2022.10.04

영운경

경독재 영운경 강나루터 2011. 12. 2. 23:36 1)영 운 경 (靈 運 經) 제발락선상(提發樂善想)하고 벽파주악성(劈破做惡性)하라 금수(禽獸)도 피화기(避禍機)하야 망정(網阱)에 비주경(飛走輕)이어 늘 맹치불식사(氓痴不識死)하니 언능지생(焉能知生)이리오 민애사(憫 哀斯)하사 강보결(降寶訣)하노니 선용부(善勇赴)하고 악급거(惡急去)하라 선탈겁(善脫劫)하고 악당겁(惡當劫)이라 교결(皎潔)을 약유리(若琉璃)하고 마탁(磨琢)을 사박옥(似璞玉)이니 증민(蒸民)은 경(警)하라. 영운경 해석. 착한 생각을 갖고 악한성질을 버려라. 새와 짐승도 화가 되는 기틀을 피하여 그물과 함정에 빨리 날아가고 달 아나거늘, 어리석은 사람들은 죽는지를 알지 못하니 어찌 능히 살 것을 알리요 . 이런 사람들을 민망히 여기고 ..

경전 이야기 2022.10.04

10/3밤에 비

ㅇㅇㅇ 아침에 안개비가 조금 오더니 그치고 밤에는 비가 잘 내렸다 요즘 김장밭이 가물다가 비가충분히 내리니 다행이다 연못 동쪽 둑콩밭 가장자리에서 마사 흙을 파다가 제1탑뒤 새길에 부으니 길이 다니기 좋아졌다 처음에는 연못 확장한데서 자갈이 섞긴 흙을 파올려서 옮기려 하였는데 밭에서 먼저 흙을 파 쓰고 연못에ㅠ 흙을 나중에 채우는것이 사리에 맞는다 저녁때 솔산에서 길을 조근ㅁ 닦았는데 밤에 비가 오고나니 김장밭에 비료를 준것이 나았을것이다 아직 채소 갂는것이 습관이 돼지 않아서 인가 보다 과음을 하였다 ㅈ스스로 지어서 고생을 하게 되니 누구를 탓하랴

나의 이야기 2022.10.04

10/2일 맑음

ㅇㅇㅇㅇ 식전에 솔산에 가서 흙한바리 파다가 제일탑 새로 축대쌓은데를 덮었다 우선 통행하기 편하기 위해서다 이 제 흙 한 바리만 더 덮으면 길이 평탄해질것이다 풍기 선묵회 서예원 회장을 지낸 권 태형이 방문했다 우리 이웃에 처가가 있으니 처가에 왔다가 들린것이다 풍기에도 도자기 공장이 생겼으니 도자기에도 글씨를써 보라면서 옛날에 만들었던 도자기병에 시조를 쓴것과 지난해에 연습하던 법성게를보여주었다 그는 서예를 잘하므로 도자기 글씨도 관심있게 감상하였다 그리고 장길이가 목각을 해놓은 작품도 감상하였다 목각은 잘했는데 서에 작품이 빈곤해서 컴퓨터 글씨를 새기니 예술성이 부족하다 오늘은삼캐기 체험장에 고객이 많이 왔다 가족이 함께와서 기념 촬영도하면서분위기가 화기 애애하다 인삼 판매대에는 삼을 등급별로진열하고..

나의 이야기 2022.10.03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 참 저는 인생을 바보처럼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젊어서 사업을 할 때는 사람을 잘 믿어 실패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그렇다고 영악하게 굴었어도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만다행하게도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어느 정도 천조(天造)의 이치를 알고, 인생의 를 조금은 알게 되어, 순리로 살아가니 조금은 성공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도교 경전인 《도덕경(道德經)》의 저자인 노자(老子)가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며, 노자의..

경독재 2022.10.01

마대사의 관심론(觀心論) 1

마대사의 관심론(觀心論) 1 “오직 마음을 觀하는 한 법이 모든 行을 다 거두어 들이는 것” 惠可問曰 혜가문왈 若有人 志求佛道 약유인 지구불도 當修何法 最爲省要 당수하법 최위성요 師答曰 사답왈 唯觀心一法 유관심일법 摠攝諸行 名爲省要 총섭제행 명위성요 問曰 云何一法 摠攝諸行 문왈 운하일법 총섭제행 혜가가 물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불도를 얻고자 한다면 어떤 법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긴요합니까?” 달마스님이 대답했다. “오직 마음을 관(觀)하는 한 법이 모든 행(行)을 다 거두어 들이는 것이니, 이 법이 가장 간단하고 요긴한 것이라 한다.” 물었다. “어째서 한 법이 모든 행을 거두어 들인다고 합니까?” 師答曰 사답왈 心者萬法之根本也 심자만법지근본야 一切諸法 唯心所生 일체제법 유심소생 若能了心 萬..

경전 이야기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