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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생활/피천득

자유게시판 [스크랩] 나의 사랑하는 생활/피천득 강나루터 2012. 1. 14. 12:59 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필자가 이 글을 썼던 시기) 돈으로 한 오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두 번씩 더웁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딸에게 제 생일날 사주지 못한 빌로도 바지를 사주고, 아내에게는 비하이브 털실 한 폰드 반을 사주고 싶다. 그리고 내 것으로 점잖고 산뜻한 넥타이를 몇 개 사고 싶다. 돈이 없어서 적조하여진 친구들을 우리 집에 청해 오고 싶다. 아내는 신이 나서 도마질을 할 것이다. 나는 오만 원, 아니 십만 원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

경독재 2023.01.16

1/15일 한때비

ㅇㅇㅇ 오전에 보슬 비가 약간 내리는데 비옷을 입고 어제 뽑던 단풍 나무를 뽑기 시작했다 뿌리 몇개를 더 끊고서야 채굴을 완료했다 이 나무는 위치가 좋지 않아 기껏 자라면 곁에 소나무만 해롭고 가을에 단풍도 곱게 물 들지 않는다 쓸모 없는 나무는 벌채를 해야한다 화단에 혁명을 하는것이다 맹자는 그당시에도 폭군은 제거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오후에는 비는 그쳤는데 바람이 불고 춥기 시작한다 안정 김진석이 와서 자기는 허리 수술을 하여서 우리논 임대 농사를 못하겠다고한다 그래서 장남에게 이야기하여 제 친구에게 농사를 맡기기로 하였다 요즘은 남에게 부탁하여 논갈이 추수를 하고 주인은 비료 주고 논뚝 풀 베어 주면 되지만 이제는 농사를 그만 두어야겠다 인도 풍속은 40부터는 가사를 버리고 유랑생활을하고 우리 조상들..

나의 이야기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