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ㅇ 계절은 대한이지만 날씨는 춥지않다 어제 파기시작한 배수관 가장자리를 파내었더니 배수관이 잘 빠져나왔다 20여년간 땅에 묻혀 제할일을 충실히 수행하다가 세상밖으로 모습을 드러낸것이다 차가 지나가도 깨지지 않고 단단하던 관이 중력에 의하여 허리가 끊어 지기도하였다 아직도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기도 한다 경사가 맞지 않으면 흙이 채이는수도 있는데 제2배수관은 흙이 채워지지않아 작업하기 좋다 파바밭 곁에 파낸흙을 다시 묻자니 동면중의 개구리 한마리가 보인다 가을에 안식처에 자리잡은 개구리는 흙속에서 나와서 도 걸어 다녔는데 겨울철에 땅밖에 나온 개구리는 꼼작도 못한다 안전한곳에 옮겨 놓고 부드러운 흙을 덮어주었다 뱀은 한곳에 모여 동면한다는데 개구리는 제각끔 땅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오후에는 가랑비가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