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華滿發* 비옥취사 비옥취사(比玉聚沙)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찍이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 1542~1607)) 선생이 군자의 사귐을 옥에 비유하고, 소인의 사귐을 모래에 비유하여 설명한 말이지요.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 천 리를 멀다 하지 않고 찾아가 만나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지요. 그러나 친구도 처음에 만날 때는 의기가 맞아 화통(和通)하게 친구 사이로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담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한 향기와 기품(氣品)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군자가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