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恥近乎勇
好學近乎智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호학근호지 역행근호인 지치근호용 배우기를 좋아함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어짊에 가깝고, 수치를 앎은 용기에 가깝다. ‘중용’에 나오는 구절이다. 공자는 일찍이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용’에서는 지인용(智仁勇)을 세 가지 통달하는 미덕이라 칭하며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러나 지인용을 제대로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호학(好學), 역행(力行), 지치(知恥)를 들어, 지인용에 가깝다고 말한다. 배우기를 좋아함이 지에 가깝다는 말은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인 또한 단순히 측은지심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버리고 예로 돌아가려는 극기복례(克己復禮)의 의미도 있으므로 힘써 행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