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52

12/ 19월 맑음

ㅇㅇㅇㅇㅇ 식전에 순주네 집에가서 오동호 모친 장례를 어떻게 지냈느냐 물으니 안동에 산을 사둔데가 있어서 그리로 안장을 했다고한다 오동호는 젊은 나이에 부친 묘를 이장하고 모친장지도 먼저 준비 해 두었으니 효자다 아침 일찍 대문 쪽에 나가니 참새들이 일부는 옥상에 앉아서 지저귀고 일부는 주목 가지 속에 아직 남아 있다 밤에는 참새들이그 주목에 모여 잔다 동쪽 주목들은 나무가 더 큰데 거기에서는 서식하는것을 모르겠다 조숙 지변수라더니 참새는 인가 근처에서 잔다 옛날에는 초가 추녀에서 집을 굴처럼 만들고 거기서 편안하게 자곤하였다 요즘은 승고 월하문하는 풍경은 없고 조숙 지변수만 있는셈이다 병상이네는 외국 인부 몇명이서 트럭터로인삼포골재를 실어 내어서 차로 운반하였다 옛날 경운기로 물자를 밭에서 실어 낼적에..

나의 이야기 2022.12.19

인내는 환희에 이르는 문

*德華滿發* 인내는 환희에 이르는 문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비를 넘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에 서든지 모두가 멈춰서는 그 고비를 넘어서야만, 스스로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부심과 인생의 환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 고비를 넘기까지는 버겁겠지만, 일단 노력을 해 보면 못 할 일도 아니지요. 진정으로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았다고 말하려면, 모두가 멈춰서는 그 선에서 다시 심기 일전 하여 힘을 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운이 좋고 나쁨을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참고 견디는 사람과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고난을 참고 환희를 맛보는 사람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경독재 2022.12.19

12/18일 맑음

ㅇㅇㅇ 어제 보다 날씨가 추워서 유튜브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정오 무렵 진입로에 구둘장처럼 언땅을 파내면서 흙을 조금 파 옮겼다 지금 급선무는 보드라운 흙을덮어 전동차를 운행하는것이다 해진 다음에도 길을 조금 손질하였지만 전동차가 자유로이 왕래할것같지는 읺다 우리집 단골고양이가 들마루에서 햇볕을 즐기다가 내가 가니 야옹하면서 인사를 한다 춥거나 더울적에도 나를 바라보면서 나직이소리를 내는데 짐작 컨대 기후에 변동으로 춥다 덥다를 알리는것같다 가까이 지내면서도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김을 몇장주니 조심스레 받아 먹는다 나중에 식육점에서 버리는 살점들을 모아다 주고 싶다 사랑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식물등 자연을 모두 돌보는것이다 그래서 중용에서는 혈기있는 모든 생명체가 모두 존경하고친애한다고 하였다 특히 법정..

나의 이야기 2022.12.19

12/17맑음

ㅇㅇㅇ 눈이 온 다음이라 땅파기는 하기 싫고 장자 1권에서 몇편 읽었다 장자는 우화로 되어 있어서 쉬운 내용도 있고 또한 못나고 못나서 세상에 쓸모 없는것의 귀중한 이야기를해서 읽기가 편하다 나중에는 무용지용을 강조하여 타락한 인생에게 희망을 주는것 같다 정오 무렵 선미네 집에 들려 서예 연습한것을 구경하고 손씨네 집에 들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돌아 왔다 날씨는 눈이 녹기 시작하는데 병상이네는 인삼 캔 밭에서 뽑아 놓은 지주목들을 모으고 있다 병상이 아들과 외국인 인부 서너명이 작업을 하고있다 내년 봄에 신포를 꾸밀 준비를 겨울철에 하는것이다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으니 일하는 모습이 평화 롭다 해진다음에 진입로에 흙을 조금 정리했다

나의 이야기 2022.12.18

김시습 시 야심 외

야심 夜深 夜深山室月明初(야심산실월명초) : 깊은 밤, 산실에 달 밝은 때 靜坐挑燈讀隱書(정좌도등독은서) : 고요히 앉아 등불 돋워 은서를 읽는다 虎豹亡曹相怒吼(호표망조상노후) : 무리 잃은 호랑이와 표범들 어르렁거리고 鴟梟失伴競呵呼(치효실반경가호) : 소리개 올빼미 짝을 잃고 다투어 부르짖는다 頤生爭似安吾分(이생쟁사안오분) : 편안한 삶 다툼이 어찌 내 분수에 편안만 하리오 却老無如避世居(각로무여피세거) : 도리어 늙어서는 세상 피하여 사는 것만 못하리라 欲學鍊丹神妙術(욕학련단신묘술) : 오래 사는 범을 배우려 하시려면 請來泉石學慵疏(청래천석학용소) : 자연을 찾아 한가하고 소탈한 것이나 배워보시오 주의 晝意 庭花陰轉日如年(정화음전일여년) : 뜰에 핀 꽃 그늘 돌아 하루가 일년 같은데 一枕淸風直萬錢(일..

한시 감상 2022.12.17

12/ 16 금 맑음

월동초는 눈 이불속에 잠이 들었다 ㅇㅇㅇ 아침에 차녀가 친구 부친 장례 식에 왔다가 집에 들렸다 눈이 왔으니 기차 편으로 다녀가니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낸것이다 오후에는 봉화댁이 고구마 삼고 배추 전을 구워 왔다 홍시도 몇개 덧부쳤다 그녀남편 은 대상 포진에 걸려 두달가량 고생했다고한다 저녁 때에 진입로에 큰돌을 안전한곳에조금 옮겼다 쇠발이 오동호 모친이 별세 했다고 방송을 하였다

나의 이야기 2022.12.17

12/1 5목 밤에 눈

진입로에서 일을 하다니까 원자 엄마가 지나가기에요전에 사준 막걸리 잘 마셨다고하니 요다음에 술을 더 사주겠다고한다 순주 엄마가 두가지 김치를 해 가지고 왔다 무를 삶마서만든김치와 배추를 섞어서 만든 김치다 노인들이 먹기 좋게 만든것이다 눈이 내려 할일이 없으니 김치 요리를 만든가 보다 요즘은 물김치가 보기 드물다 특히 땅을 파고 독속에 해 넣은 김치는 드물다 내가 땅을 파고 독을 묻어주었으니 그 댓가로 김치 맛을 보여 주나 보다 냉장고 보다는 독에서 나온 물김치가 더욱 시원하다 누군가 겨울철에 김치에 냉면을 말아 먹으면 십년전생각이 훤이 떠오른다고한다 농촌은 비오고 눈오는 날이 휴일이다 그래서 날씨가 궂은날에는 친지를 만나 러 다니느라 더 바쁘다 고한다

나의 이야기 2022.12.17

서선달과 권부자 노인

舍廊房(사랑방) 서선달과 권부자 노인 華谷.千里香 2022. 12. 8. 18:35 서선달과 권부자 노인 조선 철종때, 경상도 상주 땅에 성을 가진 농부가 살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그냥 '서선달' 이라고 불렀습니다. 원래 선달이란, 과거 시험에 급제는 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만, 이 사람은 무슨 급제와는 관련이 없었고, 그냥 사람이 심성이 착하고, 무던해서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인가는, 봄이 왔어도 그해 농사를 지을 비용이 없을 정도로 곤궁하였습니다. 생각다 못한 그는, 부산 쌀가게에서 장부를 담당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큰 아들을 찾아갔습니다. 효자 아들은 주인께 통사..

경독재 2022.12.16

畏天箴(외천잠)-李彦迪(이언적1491∼1553)

畏天箴(외천잠)-李彦迪(이언적1491∼1553) 天生我人 付卑自大 明命赫然 罔有內外 悖凶修吉 敢不祈畏 不言而信 不動而敬 無微不察 (천생아인 부비자대 명명혁연 망유내외 패흉수길 감부기외 부언이신 불동이경 무미부찰) 하늘이 인간을 낳았음에 부여한 것이 크도다 天道의 밝음은 赫然하여 안과 밖이 없이 같거늘 진리를 어기면 흉하고 도를 닦으면 길할 것인데 감히 공경하고 조심하지 않을 것인가, 말이 없어도 믿어야 하고 동하지 않아도 공경하며,세미한 곳에서도 살펴야 하고 無隱不省 從事於事 潛心對越 一動一靜 順宰之則 永言配命 俯仰無怍 斯須有間 便是自絶 (무은부성 종사어사 잠심대월 일동일정 순재지칙 영언배명 부앙무작 사수유간 편시자절) 은밀한 곳에서도 반성함이 있어야 하고,모든 일을 종사함에 마음을 가다듬고 삼가 해서 ..

카테고리 없음 2022.12.16